(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한 경기 최다인 54점을 폭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에이스 길저스알렉산더의 활약을 앞세워 유타 재즈를 123-114로 물리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6승 7패를 거둬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질주했다.
서부 꼴찌 유타는 10승 32패에 그쳤다.
길저스알렉산더는 54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길저스알렉산더는 필드골 35개를 시도해 17개를 성공했고, 자유투는 18개 중 17개를 꽂아 넣었다.
전반에만 23점을 기록한 길저스알렉산더는 3쿼터에서 3점포 2개를 포함해 18점을 몰아쳤고 마지막 쿼터에서도 13점을 추가했다.
득점 외에도 8리바운드와 5어시스트, 3스틸을 곁들이며 코트를 휘저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제일런 윌리엄스는 25점으로 뒤를 받쳤다.
유타에서는 존 콜린스가 22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다.
보스턴 셀틱스는 연장 승부 끝에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를 117-113으로 물리쳤다.
연승을 달린 보스턴은 31승 13패로 동부 2위를 지켰다.
연패에 빠진 클리퍼스는 24승 19패를 기록, 6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보스턴은 81-84로 뒤진 채 들어선 4쿼터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고, 데릭 화이트와 제이슨 테이텀의 3점포 3방 등으로 내리 13득점 하며 기세를 끌어 올렸다.
4쿼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6점 차로 앞서던 보스턴이었으나 제일런 브라운이 연달아 실책을 범한 사이 클리퍼스의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결국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데릭 존스주니어에게 득점을 내줘 103-103으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연장전 초반 보스턴은 화이트와 테이텀, 브라운의 연이은 외곽포에 힘입어 성큼성큼 달아났다.
종료 34초 전엔 제이든 스프링어도 3점포를 터뜨렸다.
종료 30초 전 클리퍼스 아미르 코피에게 3점 플레이를 내줘 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순간 네미아스 케타가 종료 6초 전 승리를 확정하는 득점을 꽂아 넣었다.
보스턴에서는 브라운(25점), 테이텀(24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화이트(2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활약했다.
클리퍼스에서는 제임스 하든이 빠진 가운데 존스주니어(29점 7리바운드), 케빈 포터주니어(26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이 분투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동부 콘퍼런스 선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9-108로 간신히 꺾었다.
휴스턴은 29승 14패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유지했다.
연승을 멈춘 클리블랜드는 36승 7패를 기록했다.
94-85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휴스턴은 약 7분 동안 내리 19점을 내주며 순식간에 무너졌다.
6점 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경기 종료 3분 35초, 2분 51초를 남기고 휴스턴의 프레드 밴플리트가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넣어 겨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시소게임이 펼쳐진 가운데 휴스턴은 종료 4.1초 전 알프렌 센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109-107을 만들었다.
종료 2.1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는 데리어스 갈런드가 자유투 3방을 얻어 역전 기회를 맞았으나 마지막 공만 림을 가르며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고, 종료 직전 도노번 미첼이 왼쪽 코너에서 던진 외곽포 역시 림을 외면하며 휴스턴의 승리가 확정됐다.
휴스턴의 밴플리트는 3점포 7개를 포함해 26점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센군(18점 12리바운드)과 아멘 톰프슨(16점 15리바운드)은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클리블랜드에서는 갈런드가 26점 5어시스트 3스틸, 미첼이 19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23일 NBA 전적]
디트로이트 114-104 애틀랜타
피닉스 108-84 브루클린
미네소타 115-114 댈러스
휴스턴 109-108 클리블랜드
멤피스 132-120 샬럿
오클라호마시티 123-114 유타
새크라멘토 123-117 골든스테이트
보스턴 117-113 클리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