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김지한 48점 합작' 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4위 유지

'알리·김지한 48점 합작' 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4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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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3-1 승리…첫 세트 듀스 대결 승리가 큰 힘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왼쪽)의 스파이크
우리카드 알리 하그파라스트(왼쪽)의 스파이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김지한 쌍포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제압하고 4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카드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27-25 25-22 28-30 25-17)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 앞서 승점이 26으로 같았던 두 팀은 맞대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우리카드는 11승 10패(승점 29)로 4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고, 삼성화재는 7승 15패(승점 26)로 5위에 머물렀다.

4위 우리카드와 3위 KB손해보험(12승 9패, 승점 33)의 격차는 승점 4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는 '알리'의 전쟁이었다.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환호하는 우리카드 선수단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는 외국인 주포 두산 니콜리치(등록명 니콜리치)가 복근 부상으로 이날 역시 선발에서 제외된 가운데 아시아 쿼터의 이란 출신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에이스로 활약했다.

알리는 팀에서 가장 많은 27득점에 공격 성공률 64.86%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지한은 21득점으로 거들어 이날 우리카드는 알리-김지한 쌍포에서만 48점이 나왔다.

또한 우리카드는 팀 블로킹 20-9로 높이에서도 앞섰다.

삼성화재의 '알리'인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는 29득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영입한 외국인 선수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가 11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까지 4∼5점을 뒤처지다가 일단 20-22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이상현의 속공과 알리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화재 공격을 이끈 알리 파즐리
삼성화재 공격을 이끈 알리 파즐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화재가 파즐리의 공세를 앞세워 계속 한 발씩 앞서갔으나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과 김지한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는 삼성화재 김정호의 서브 범실과 이호건의 오버넷 범실 등 상대 실수 두 개를 묶어 27-25로 1세트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2세트 알리의 공세를 앞세워 계속 앞서간 채 20점에 먼저 도달했다.

세트 막판 23-22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우리카드는 김지한이 한태준의 토스를 정확한 강타로 연결하고, 이강원의 스파이크 서브가 파즐리 손에 맞고 바로 넘어오자 코트 바로 앞에서 가볍게 때려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8-30으로 내준 우리카드는 전열을 정비하고 4세트에서 경기를 마쳤다.

우리카드 알리는 7-9로 뒤처진 상황에서 퀵오픈과 블로킹, 오픈 공격까지 연달아 득점으로 연결해 10-9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카드는 11-11에서는 상대 범실 2개와 알리의 후위 공격으로 또 3연속 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21-15에서는 이상현과 이강원의 연속 블로킹 득점이 나왔고, 상대 범실과 알리의 백어택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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