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현산 유착 의혹에 정몽규 "도와주려 한 것…사익 없다"

축구협회-현산 유착 의혹에 정몽규 "도와주려 한 것…사익 없다"

링크온 0 151 2024.10.25 03:20
이의진기자
질의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질의에 답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두 번째로 국회에 선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협회와 HDC현대산업개발 사이 '유착' 의혹에 사익을 챙긴 적이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제기한 '대한축구협회 사유화' 의혹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 말했다.

배 의원은 HDC현대산업개발 소속 직원이 축구협회의 핵심 사업인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설 과정을 주도한다고 지적하며 정 회장이 협회를 통해 사익을 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강하게 추궁했다.

이에 정 회장은 건축주인 축구협회에는 건설업에 정통한 인력이 없는 만큼 시공사인 동부건설을 잘 관리하는 '노하우'를 전달하려 인력을 파견한 것이라 해명했다.

정 회장은 "우리 현산(HDC현대산업개발) 직원 한 사람이 노하우를 많이 전달해 동부건설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했던 것"이라며 "내 입장에서는 1천25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최대한 잘 도와주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문제가 된 HDC현대산업개발 소속의 '현장소장' 파견 계약을 통해 협회의 지출을 아끼려 했다는 취지의 답변도 내놨다.

정 회장은 "건설업계에서는 시행계약이라고 하는데, 이걸 축구협회 외부에 용역을 맡기면 건설비의 3, 4%를 줘야 한다"며 "그러면 30억∼40억원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문제의 직원이 설계·공정, 예산 관리, 인허가, 서류·기재자 검토 등 사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유·무형의 이익을 취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으나 정 회장은 "(기존 입장을) 정정할 게 없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문체위 현안 질의 당시에도 자신이 경영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대한축구협회와 관계를 통해 별도 이익을 본 일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17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2보) 축구 01.11 9
55516 '레오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정관장도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11 9
55515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야구 01.11 9
55514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에 이병수 서인도시개발 대표 야구 01.11 9
55513 [여자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1.11 9
55512 [프로배구 전적] 10일 농구&배구 01.11 9
55511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결정" 축구 01.11 9
55510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6-70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1.11 9
55509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KCC 버튼 ↔ 정관장 라렌 농구&배구 01.11 8
55508 NBA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11연승 질주…갈런드 40점 맹활약 농구&배구 01.11 9
55507 프로야구 키움,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주장 송성문 3억원 야구 01.11 9
55506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농구&배구 01.11 9
55505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4-61 DB 농구&배구 01.11 9
55504 2025시즌 K리그1 일정 발표…2월 15일 포항 vs 대전 개막전 축구 01.11 9
55503 축구협회 선거 일정 백지화에 정몽규 "근거 없는 비방 멈춰라" 축구 01.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