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삼성 감독 "시즌 중에도 없던 서스펜디드 당황스럽다"

박진만 삼성 감독 "시즌 중에도 없던 서스펜디드 당황스럽다"

링크온 0 172 2024.10.22 03:22
장현구기자
김경윤기자

"홈런으로 분위기 타고 원태인 잘 던지던 상황이라 무척 아쉽다"

한국시리즈 선전 다짐하는 양 팀 감독들
한국시리즈 선전 다짐하는 양 팀 감독들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이범호 KIA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이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광주=연합뉴스) 장현구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최초로 서스펜디드(일시 정지) 경기가 선언되자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감독은 "시즌 중에도 없던 상황이 발생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삼성은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0-0인 6회초 김헌곤의 솔로 아치에 힘입어 선취점을 냈다.

곧이어 볼넷 2개로 무사 1, 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비로 경기가 중단된 뒤 서스펜디드 경기가 되면서 허탈하게 짐을 쌌다.

박 감독은 "예전보다 시설과 (기상 관측) 정보력을 갖췄는데도…"라며 "시작부터 걱정되긴 했다. 선발 투수를 쓰고 경기가 중단되는 경우를 걱정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 원태인이 좋은 투구를 하고 있었고 투구 수도 적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다"며 씁쓸해했다.

서스펜디드 경기는 중단된 그 상태 그대로 경기를 재개한다.

22일 KS 2차전에 앞서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1-0으로 앞선 삼성의 6회초 무사 1, 2루 공격부터 속개된다. 다만, 이미 전력을 쏟은 원태인이 또 마운드에 오르긴 어렵다.

김헌곤 홈런에 기뻐하는 박진만 감독
김헌곤 홈런에 기뻐하는 박진만 감독

(광주=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김헌곤이 솔로홈런을 친 뒤 박진만 감독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4.10.21 [email protected]

박 감독은 "원태인은 못 쓰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앞섰으니 불펜의 필승 계투조를 투입해 1차전을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박 감독은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삼성 쪽으로 돌려놓은 상황에서, 원태인도 잘 던지던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돼 매우 아쉽다고 거듭 안타까워했다.

박 감독은 KIA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을 상대로 벼락같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 팀에 리드를 안긴 김헌곤을 두고 "KIA전에 강하다는 점을 느꼈다"며 "플레이오프에선 강민호, 오늘은 김헌곤이 분위기를 가져오는 홈런을 쳤다"고 칭찬했다.

박 감독은 "비가 오면 경기를 안 하는 게 좋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그렇다"며 "늘 그렇게 말씀드려왔다"고 해 경기 전부터 내리는 비에도 경기를 강행한 KBO 사무국을 향해 우회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차이가 큰데 내일 더블헤더에 가까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삼성은 서스펜디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를 2차전 선발 투수로 내겠다고 밝혔다. 왼손 이승현과 우완 황동재 중 한 명이 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43 배구협회장 당선증 받은 오한남 회장(왼쪽) 대한배구협회장 '3선 성공' 오한남 회장 당선증 받아 농구&배구 03:22 0
55542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3:22 0
55541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73-70 소노 농구&배구 03:22 0
55540 삼성화재에서 이적 신고식 치른 막심 '막심 이적 신고'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2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0
55539 공기놀이에 나선 황인범(왼쪽) 황인범도 백승호도 열중한 '공기놀이'…단숨에 '5단 성공' 축구 03:22 0
55538 데뷔전에서 패배한 웨스트햄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 웨스트햄 지휘봉 잡은 포터 감독, 데뷔전서 패배…FA컵 3R 탈락 축구 03:22 0
55537 [여자농구 인천전적] 신한은행 60-55 KB 농구&배구 03:22 0
55536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86-82 정관장 농구&배구 03:21 0
55535 경기 중인 황희찬 황희찬 75분…울버햄프턴, 브리스틀시티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축구 03:21 0
55534 최성모 '최성모 15점' 프로농구 삼성, kt 15점 차 대파…3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1 0
55533 [프로농구 수원전적] 삼성 78-63 kt 농구&배구 03:21 0
55532 이정후, 2024 시즌 마치고 귀국 메이저리그 2년 차 맞는 이정후, 미국 출국 날짜 13일로 변경 야구 03:21 0
55531 이재환 K리그1 광주, 스트라이커 유망주 이재환 영입 축구 03:21 0
55530 김주형의 2라운드 경기 모습.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2R 공동 11위로 껑충…선두와 3타 차 골프 03:21 0
55529 신지현(왼쪽)과 홍유순 신한은행, KB 끌어내리고 4위로…홍유순 개인 최고 19점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