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10언더파 단독 선두 고군택 '이게 바로 인생 샷'

생애 첫 10언더파 단독 선두 고군택 '이게 바로 인생 샷'

링크온 0 1,303 2021.10.07 12:35
고군택
고군택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투어 2년 차 고군택(22)이 하루 10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고군택은 7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5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이글 1개로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오후 12시 30분 현재 4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는 고군택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공격적으로 쳤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샷 이글도 나와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후 조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야 1라운드 순위가 정해지지만 10언더파 성적은 1라운드 끝까지 선두권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2016년 국가대표를 지낸 고군택은 지난해 코리안투어에 데뷔, 올해 2년 차지만 아직 10위 이내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최고 순위는 지난해 7월 군산CC오픈 공동 12위, 올해도 5월 같은 대회 공동 1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고군택은 9번 홀(파4) 샷 이글 상황에 대해 "143m 정도 남았는데 왼쪽에 해저드가 있어서 8번 아이언으로 안전하게 그린에 올리자는 생각으로 친 것이 핀 쪽으로 너무 잘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회가 아닐 때도 10언더파를 친 적이 없다"며 "살면서 가장 잘 친 '라이프 베스트 스코어'"라고 기뻐했다.

드라이브샷이 똑바로 가는 것과 웨지샷을 자신의 주특기라고 밝힌 고군택은 "사실 연습 때도 공이 잘 안 맞았고, 오늘 아침 몸 풀 때도 썩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하면서 감이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이 없어 날씨도 좋았고, 그린에서도 공이 본대로 가는 등 코스 상태도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오버파를 치고 공동 50위에 올랐던 그는 "작년에는 세컨드샷 실수가 많았다"며 "오늘은 티샷, 세컨드샷 모두 다 잘 돼서 작년과는 아이언샷에 차이가 컸다"고 자평했다.

'톱10' 성적이 없는 이유로 "너무 예선 통과에 집중하다 보니 상위권에 들겠다는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며 "요즘 예선 탈락을 많이 한 것이 오히려 부담감을 내려놓는 계기가 됐고,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함께 국가대표를 지낸 김성현, 김민규 등이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에 "나도 저렇게 잘 쳐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고군택은 "오늘 샷이나 퍼터가 다 잘 된 만큼 믿음을 갖고 남은 라운드도 전략적으로 잘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487 호아킨 니만 LIV 골프 소속 니만, 마스터스에 2년 연속 초청 선수로 출전 골프 03:23 0
55486 덩크 꽂는 재럿 앨런 NBA 선두 대결서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시티 꺾고 11연승 농구&배구 03:23 0
55485 리버풀과의 경기에 앞서 몸 푸는 양민혁 토트넘 입단 후 첫 '명단 포함' 양민혁, 등번호는 18번 축구 03:22 0
55484 흥국생명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 선수들 14연패 사슬 끊은 GS칼텍스, 8연승 정관장도 넘을까 농구&배구 03:22 0
55483 신영우 프로야구 NC 유망주 신영우, 팔꿈치 통증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야구 03:22 0
55482 몰아치는 이근휘 프로농구 KCC, 소노 잡고 5연패 탈출…이근휘 3점 6개 폭발 농구&배구 03:22 0
55481 인터뷰하는 LG 김강률 김강률 "올해 50경기 이상 등판…두산 타자 만나면 웃음날 수도" 야구 03:22 0
55480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연기된 축구협회장 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후보자격 그대로 축구 03:22 0
55479 승용차 기증한 김선빈 KIA 김선빈, KS MVP 부상으로 받은 승용차 아동시설에 기증 야구 03:22 0
55478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신임 감독 KB손보 아폰소 감독, 데뷔전 승리…페퍼는 IBK에 대역전승(종합) 농구&배구 03:22 0
55477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93-68 소노 농구&배구 03:22 0
55476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축협 회장선거 23일 치르기로…허정무 "동의 못해, 또 가처분"(종합) 축구 03:22 0
55475 전북 현대 2군팀의 새로운 명칭인 K리그1 전북, 2군팀 명칭 변경…"N팀으로 불러주세요" 축구 03:21 0
55474 포즈 취하는 윤이나 윤이나, 골프위크 올해 LPGA 투어 주목할 신인 6명에 선정 골프 03:21 0
55473 기자회견 하는 손근호·손명희 의원과 울산HD 팬들 "파랑에 빨강 왜 섞나"…울산 문수축구장, '정치색' 논란 번져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