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염경엽 LG 감독 "내일 비 예보 믿고 에르난데스 3⅔이닝 맡겨"

링크온 0 161 2024.10.18 03:22
홍규빈기자
에르난데스 격려하는 염경엽 감독
에르난데스 격려하는 염경엽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둔 LG 염경엽 감독이 에르난데스를 격려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비로 하루 연기될 것을 고려해 3차전에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긴 이닝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PO 3차전에서 임찬규(5⅓이닝 무실점)와 에르난데스(3⅔이닝 무실점)의 특급 계투로 1-0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 열린 PO 1∼2차전을 모두 패해 막다른 골목에 몰렸던 LG는 기사회생했다.

염 감독은 "내일 비 온다는 것만을 믿고 (에르난데스의 이닝을) 길게 가져갔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믿는다"면서 "만약 비 예보가 없었다면 디트릭 엔스와 (후반을) 나눠 맡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8일로 예정된 4차전이 비로 취소되면 휴식일이 생기는 것을 고려해 이날 3차전에서 '필승 카드' 에르난데스를 아끼지 않고 썼다는 뜻이다.

염 감독은 '하루 쉰 뒤에는 정상 등판하나' 묻자 "트레이닝 파트와 본인으로부터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면서도 "에르난데스에겐 미안하지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 (오늘 투구 수를) 60개를 안 넘겨서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6회초 이닝 마친 LG 에르난데스
6회초 이닝 마친 LG 에르난데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이닝을 마친 LG 에르난데스가 기뻐하고 있다. 2024.10.17 [email protected]

이날 호투한 선발투수 임찬규에 대해선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 2년 연속 10승을 하면서 투구 디자인 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신만의 루틴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5⅓이닝 만에 교체했던 것을 두고는 "좀 망설였지만, 오늘 이기는 게 더 중요해서 빠르게 교체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삼성과 나란히 5안타에 그친 것에 대해선 "초반에 찬스를 못 살리면서 엄청나게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3차전에 못 친 것을 4차전에 꼭 쳐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했다.

염 감독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함으로써 'LG 왕조를 만들겠다'고 팬들에게 했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 타선 잠재우기, 둘이면 충분
삼성 타선 잠재우기, 둘이면 충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LG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삼성의 타선을 잠재우는 데는 선발 임찬규와 교체 투입된 에르난데스 단 두 명이면 충분했다.
벼랑 끝에서 승리를 따낸 LG는 18일 잠실에서 삼성과의 승부를 PO 4차전까지 끌고 가게 됐다. 2024.10.1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17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2보) 축구 01.11 9
55516 '레오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정관장도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11 9
55515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야구 01.11 9
55514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에 이병수 서인도시개발 대표 야구 01.11 9
55513 [여자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1.11 9
55512 [프로배구 전적] 10일 농구&배구 01.11 9
55511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결정" 축구 01.11 9
55510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6-70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1.11 9
55509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KCC 버튼 ↔ 정관장 라렌 농구&배구 01.11 8
55508 NBA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11연승 질주…갈런드 40점 맹활약 농구&배구 01.11 9
55507 프로야구 키움,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주장 송성문 3억원 야구 01.11 9
55506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농구&배구 01.11 9
55505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4-61 DB 농구&배구 01.11 9
55504 2025시즌 K리그1 일정 발표…2월 15일 포항 vs 대전 개막전 축구 01.11 9
55503 축구협회 선거 일정 백지화에 정몽규 "근거 없는 비방 멈춰라" 축구 01.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