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이가영, 연장전 끝에 KLPGA 투어 1년 9개월 만에 우승(종합)

링크온 0 218 2024.07.08 03:20

롯데 오픈 연장전서 윤이나·최예림 제압…통산 2승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롯데 오픈에서 우승한 이가영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이가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가영은 7일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오스트랄 아시아 코스(파72·6천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윤이나,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승부를 벌였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이가영은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파에 그친 윤이나, 최예림을 따돌렸다.

이가영은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상금 2억1천600만원을 받았다.

이가영은 시즌 상금 12위(3억5천700만원), 대상 포인트 14위(140점)로 뛰어올랐다.

윤이나
윤이나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윤이나는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우승을 노렸지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최예림도 175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눈앞에 뒀지만, 지난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박현경에게 패한 뒤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가영은 전반 9개 홀까지 페어웨이와 그린을 단 한 차례도 놓치지 않는 안정된 경기를 펼쳤지만, 버디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다.

이 사이 윤이나가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예림
최예림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최예림도 버디 6개를 잡으며 이가영을 압박했다.

이가영은 12번 홀(파3)에서야 첫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4)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가영은 17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윤이나와 최예림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이가영은 침착하게 버디를 넣어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가영은 "아랍에미리트에 파병 갔던 오빠가 돌아와 이번 대회를 지켜봤다"며 "가족이 모인 대회에서 우승하니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우승 축하를 받는 이가영
우승 축하를 받는 이가영

[KLPGA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3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4승을 노렸던 박현경은 공동 9위(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지만, 시즌 상금 1위(9억600만원), 대상 포인트 1위(370점) 자리를 지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663 허수봉의 강스파이크 '무적' 현대캐피탈…12연승 행진으로 남자배구 1위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3 0
55662 소노의 정성조(가운데) '비선출' 정성조 데뷔 최다 16점…프로농구 소노, 5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3 0
55661 광주FC로 복귀한 헤이스. K리그1 광주, 2022년 우승 주역 헤이스 영입 축구 03:23 0
55660 호각-KDH 글로벌 스포츠 그룹 AI 미디어 서비스 계약 체결식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호각, KDH 글로벌과 서비스 계약 체결 축구 03:22 0
55659 허수봉의 강스파이크 '무적' 현대캐피탈…12연승 행진으로 남자배구 1위 질주 농구&배구 03:22 0
55658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 "내부 경쟁 통한 전력 상승…KS행 목표 유효" 야구 03:22 0
55657 경기 중 '손가락 욕'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제재금 20만원 농구&배구 03:22 0
5565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4-79 삼성 농구&배구 03:22 0
55655 [프로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03:22 0
55654 OK저축은행 새 아시아쿼터 선수 쇼타 OK저축은행, 대체 아시아쿼터로 일본 출신 세터 쇼타 영입 농구&배구 03:22 0
55653 윌리엄스와 허웅 프로농구 KCC, 동아시아 슈퍼리그 조별리그서 탈락 농구&배구 03:22 0
55652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43-38 하나은행 농구&배구 03:22 0
55651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노팅엄의 크리스 우드 '우드 3경기 연속골' 노팅엄, 리버풀과 1-1 무승부…2위로 상승 축구 03:22 0
55650 인터뷰하는 박석민 두산 타격코치 박석민 두산 타격코치 "마음껏 치되, 진루타는 신경 쓰자" 야구 03:21 0
55649 눈놀이하는 이건희 K리그1 제주 '상무 입대 예정' 스트라이커 이건희 영입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