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김두현 전북 감독 "선수단 내부 문제, 봉합하고 회복하는 단계"

링크온 0 183 2024.07.08 03:20
설하은기자
김두현 전북 감독
김두현 전북 감독

[촬영 설하은]

(대전=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한 달 넘게 사령탑 데뷔승을 올리지 못한 김두현 감독이 선수단 내 분위기를 다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현 감독은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팀 내부 상황에 대해 "회복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전북의 수비수 정태욱 등 3명의 선수는 FC서울과의 20라운드 경기에서 1-5로 대패한 뒤 서울의 한 술집에서 포착돼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구단은 "경기 뒤 휴식을 줘 선수들이 서울로 이동해 저녁을 먹었고, 이후 지인과 인사차 해당 술집을 찾았으며 술은 마시지 않고 귀가했다"고 해명했지만, 팬의 실망감은 컸다.

김두현 체제가 출범한 뒤 전북은 리그 6경기에서 2무 4패에 그쳤다. K리그2 김포FC에 0-1로 진 코리아컵 16강 전적까지 더하면 공식전 2무 5패다.

여기에 서울을 상대로는 무려 7년 만에 패배한 직후였다.

목타는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
목타는 김두현 전북 현대 신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두현 감독은 "(내부적인 여러 이슈에 대해) 그저 터뜨린 후 이제 봉합하는 단계"라며 "(정태욱 등 술집에 간 선수들은)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머리도 깎고 왔더라. 시기와 타이밍이라는 게 있는데, 정말 잘못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 선수단을 더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개를 숙인 뒤 "이제 나올 건 다 나오고 곪았던 건 다 터졌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선수단 합숙 훈련을 했다"고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내가 지난해에 (수석코치·감독 대행으로) 팀에 있을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인 건 맞다"고 한 김 감독은 "나도 분위기 파악을 하고, 내부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이 다 됐고, 정리됐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전북 이날 대전을 꺾으면 꼴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김 감독은 "상대가 무섭다기보다는 내부적인 문제만 잘 해결되고 안정을 찾는다면 다시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라며 "고참인 홍정호(부상)나 박진섭(기초군사훈련) 등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 돌아온 게 위안"이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663 허수봉의 강스파이크 '무적' 현대캐피탈…12연승 행진으로 남자배구 1위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3 0
55662 소노의 정성조(가운데) '비선출' 정성조 데뷔 최다 16점…프로농구 소노, 5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3 0
55661 광주FC로 복귀한 헤이스. K리그1 광주, 2022년 우승 주역 헤이스 영입 축구 03:23 0
55660 호각-KDH 글로벌 스포츠 그룹 AI 미디어 서비스 계약 체결식 AI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 호각, KDH 글로벌과 서비스 계약 체결 축구 03:22 0
55659 허수봉의 강스파이크 '무적' 현대캐피탈…12연승 행진으로 남자배구 1위 질주 농구&배구 03:22 0
55658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 이승엽 두산 감독 "내부 경쟁 통한 전력 상승…KS행 목표 유효" 야구 03:22 0
55657 경기 중 '손가락 욕' 한국가스공사 은도예, 제재금 20만원 농구&배구 03:22 0
55656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84-79 삼성 농구&배구 03:22 0
55655 [프로농구 중간순위] 15일 농구&배구 03:22 0
55654 OK저축은행 새 아시아쿼터 선수 쇼타 OK저축은행, 대체 아시아쿼터로 일본 출신 세터 쇼타 영입 농구&배구 03:22 0
55653 윌리엄스와 허웅 프로농구 KCC, 동아시아 슈퍼리그 조별리그서 탈락 농구&배구 03:22 0
55652 [여자농구 부천전적] 우리은행 43-38 하나은행 농구&배구 03:22 0
55651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노팅엄의 크리스 우드 '우드 3경기 연속골' 노팅엄, 리버풀과 1-1 무승부…2위로 상승 축구 03:22 0
55650 인터뷰하는 박석민 두산 타격코치 박석민 두산 타격코치 "마음껏 치되, 진루타는 신경 쓰자" 야구 03:21 0
55649 눈놀이하는 이건희 K리그1 제주 '상무 입대 예정' 스트라이커 이건희 영입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