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전창진 KCC 감독 "3차전에서 끝내겠다"

'2연승' 전창진 KCC 감독 "3차전에서 끝내겠다"

링크온 0 253 2024.04.07 03:22

프로농구 KCC, 6강 PO서 SK에 먼저 2연승…4강 PO 진출 확률 '100%'

'안방서 2연패' 전희철 SK 감독 "아직 안 끝났다…다시 돌아오겠다"

전창진 KCC 감독과 최준용
전창진 KCC 감독과 최준용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3차전에서 끝내겠습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전창진 감독은 6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서울 SK를 99-72로 대파한 뒤 이렇게 말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6강 PO 1, 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KBL에서 역대 6강 PO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팀이 4강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23회 중 23회)다.

KCC는 이날 3쿼터까지 SK와 시소게임을 펼치며 67-64로 근소하게 리드한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집중력을 끌어모은 KCC는 4쿼터에서 허웅의 외곽포 3방을 포함해 32점을 몰아친 반면 SK를 8점으로 꽁꽁 묶으며 대승을 거뒀다.

허웅
허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창진 KCC 감독은 "지난 시즌 SK에 시리즈 전적 0-3으로 진 게 생각난다"며 "공격적으로 잘 풀어간 것 같다. 3∼4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와 정창영에게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2승을 먼저 한 만큼 부산 홈 팬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3차전에서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점슛 6방을 꽂아 넣은 허웅과 1쿼터에만 3방을 집중시킨 라건아 등 KCC는 이날 외곽포 15방을 맹폭했다.

전창진 감독은 "우리 팀이 투맨게임을 많이 하는 팀인데, 파생된 볼이 외곽으로 잘 나오다 보니 오픈 찬스가 나온 것 같다"며 "이기려는 집중력이 더 강하다보니 (3점슛이) 더 들어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1, 2차전 연속 송교창을 선발로, 최준용을 교체로 투입하고 있다.

전 감독은 "SK랑은 그렇게 하려고 한다. 최준용 출전 시간을 20분 정도로 맞추려고 한다"며 "아직 6강 PO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4강 PO에 가게 되면 또 다르게 플레이하려고 구상 중이다. 끝나고 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전희철 SK 감독
전희철 SK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홈 2연전을 모두 내주고 적지로 향하는 SK의 전희철 감독은 패배가 자신의 탓이라고 자책했다.

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어줬다. 모든 건 내가 부족했다. 타임을 부른 시점도 늦었던 것 같다"고 착잡해했다.

이어 "4쿼터 시작부터 너무 좋지 않은 플레이가 나온 게 화근이 됐다. 안일한 부분에서 실점하고, 갑자기 무너져버린 것 같다"고 되짚었다.

역대 KBL 통계상, 6강 PO 1, 2차전을 모두 내준 뒤 리버스 스윕에 성공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4강 PO 진출 확률 0%'에 마주한 SK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벼랑 끝에 내몰렸다.

전 감독은 "아직 끝난 건 아니니, 잘 준비해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두 팀의 운명이 걸린 3차전은 8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723 맨시티 유니폼 입을 거로 보이는 오마르 마르무시 위기의 맨시티 '제2의 살라흐' 품는다…마르무시 영입 임박 축구 03:23 0
55722 윤이나와 솔레어 리조트의 사이프러스 세라파트 부사장. 윤이나, 필리핀 카지노 회사 솔레어 모자 쓴다 골프 03:23 0
55721 제시 윈커 알론소와 협상 결렬 위기 MLB 메츠, 윈커와 1년 131억원 계약 야구 03:22 0
55720 KIA 타이거즈 코치진 전략 세미나 프로야구 KIA, 2연패 시동…코치진 전략 세미나 실시 야구 03:22 0
55719 엘링 홀란 '괴물 공격수' 홀란, 맨시티와 9년 반 연장 계약…2034년까지 축구 03:22 0
55718 광주은행, KIA 우승 기원 예·적금 출시…이율 연 최고 3.15% 야구 03:22 0
55717 강북구 여성축구교실 수강생 모집 "그라운드의 주인공 되세요"…강북구 여성축구교실 참가자 모집 축구 03:22 0
55716 맨유의 아마드 디알로. 디알로, 12분 동안 해트트릭…맨유, 사우샘프턴에 3-1 역전승(종합) 축구 03:22 0
55715 K리그 2024시즌 프로축구연맹 2024년 수입 453억원·지출 434억원 축구 03:22 0
55714 돌파하는 샤이 길저스알렉산더(왼쪽) 오클라호마시티, NBA 동·서부 선두 맞대결서 클리블랜드 완파 농구&배구 03:22 0
55713 골 넣고 기뻐하는 엔드릭 18세 엔드릭 연장 멀티골 폭발…R마드리드 국왕컵 8강 견인 축구 03:22 0
55712 제주 SK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느 중앙수비수 김재우. 중앙수비수 김재우도 김학범 감독 품으로…K리그1 제주 입단 축구 03:22 0
55711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의 양효진(중앙) '양효진 15점 활약' 현대건설, 기업은행 꺾고 선두 흥국 추격 농구&배구 03:21 0
55710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를 떠나는 크바라츠헬리아. 'PSG 이적 임박' 크바라츠헬리아, 나폴리에 작별 인사 축구 03:21 0
55709 매경 KPGA 골프 엑스포 2025 매경·KPGA 골프 엑스포, 2월 7일부터 사흘간 개최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