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블로킹 당한 모마…차상현 감독 "돌파구 찾을 것"

11번 블로킹 당한 모마…차상현 감독 "돌파구 찾을 것"

링크온 0 286 2021.12.25 07:59
GS칼텍스 모마 앞을 막아선 KGC인삼공사 옐레나와 한송이
GS칼텍스 모마 앞을 막아선 KGC인삼공사 옐레나와 한송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전=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GS칼텍스 주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무려 11번이나 상대 블로킹 벽에 막혔다.

차상현(47) GS칼텍스 감독은 "모마만의 잘못은 아니다. 상대 블로킹이 워낙 높았고, 그만큼 모마의 점유율도 높았다"고 감싸며 "스스로 돌파구를 찾을 것이다. 우리도 함께 훈련하며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키 184㎝의 모마가 계속해서 상대 블로킹에 걸리면, 206㎝의 메레타 러츠가 그리울 수밖에 없다.

GS칼텍스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1-3(26-28 29-31 25-17 21-25)으로 패했다.

이날 인삼공사는 '모마 차단'에 성공했다.

센터 한송이와 박은진은 물론이고 옐레나 므라제노비치, 고의정, 이소영, 원포인트 블로커 정호영이 한 차례 이상 모마를 상대로 블로킹 득점을 했다.

1세트 26-26에서 옐레나가 모마의 오픈 공격과 퀵 오픈을 연거푸 블로킹 하며 세트를 끝내는 장면이 백미였다.

이영택 인삼공사 감독은 "모마는 다양한 코스로 공을 때리는 선수다. 블로킹이 한쪽 방향을 막고, 다른 방향은 수비수를 세우는 전략을 썼는데 잘 통했다"고 설명했다.

모마는 바로 전 경기였던 21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도 9번 블로킹 당했다.

GS칼텍스는 모마의 공격이 자주 차단당했던 도로공사전, 인삼공사전에서 연이어 패했다.

GS칼텍스 외국인 공격수 모마(오른쪽)
GS칼텍스 외국인 공격수 모마(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모마는 24일까지 449점, 공격 성공률 45.18%로 득점과 공격 종합 부문에서 모두 선두를 달린다.

장신 공격수 러츠와 작별한 GS칼텍스는 키는 작지만 탄력과 힘이 좋은 모마를 영입했고, 모마는 팀 공격의 40.92%를 책임지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최근 두 경기 모마는 높이 싸움에서 밀렸고, 팀도 연패를 당했다.

차상현 감독은 24일 경기 뒤 이례적으로 긴 미팅을 했다.

그는 "이길 기회가 왔을 때 '점수 관리'를 하지 못한다. 세터들도 경기를 운영할 때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런 얘기들을 하다가 미팅이 길어졌다"고 밝혔다.

모마를 향한 집중 견제도, 팀과 개인이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차 감독은 "어려운 공을 모마가 알아서 처리해주면 좋겠지만, 그건 너무 큰 욕심일 수도 있다. 모마도 돌파구를 찾을 것이고, 우리도 훈련하면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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