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5년 만에 최대 이동…4명 새 팀으로 이적(종합)

프로야구 FA, 5년 만에 최대 이동…4명 새 팀으로 이적(종합)

링크온 0 713 2021.12.24 16:14

'쩐의 전쟁' 시장 과열로 FA 역대 최고 총액 877억원 '신기록'

나성범 6년 150억원에 KIA품으로
나성범 6년 150억원에 KIA품으로

(서울=연합뉴스) 외야수 나성범이 프로야구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고액 타이기록을 세우고 고향팀 호랑이 유니폼을 입는다.
KIA 타이거즈는 FA 나성범과 6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사진은 호랑이 유니폼 입은 나성범. 2021.12.23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5년 만에 최대 이동이 일어났다.

아직 FA 시장 문이 닫히지 않은 24일 현재, 4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외야수 나성범(32)이 23일 6년 최대 150억원의 조건에 NC 다이노스를 떠나 고향팀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외야수 박해민(31)도 4년 60억원을 받기로 하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LG 트윈스로 옮겼다.

손아섭, 롯데 떠나 NC와 4년 64억원에 계약
손아섭, 롯데 떠나 NC와 4년 64억원에 계약

(서울=연합뉴스) 외야수 손아섭이 15년간 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NC 다이노스는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과 4년간 계약금 26억원, 연봉 총액 30억원, 인센티브 8억원을 합쳐 총액 64억원에 계약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사진은 NC 다이노스의 새 식구 손아섭. 2021.12.24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대대적인 새판짜기에 들어간 NC 다이노스는 각각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박건우(31), 손아섭(33)을 영입했다.

박건우는 6년 100억원, 손아섭은 4년 64억원에 NC로 이적한다.

지난 몇 년간 프로야구 FA들은 새 팀으로 이적 대신 원소속팀 잔류를 주로 택했다.

유니폼을 바꿔 입은 사례는 2021년 최주환(두산→SSG 랜더스)·오재일(두산→삼성) , 2020년 안치홍(KIA→롯데), 2019년 양의지(두산→NC), 2018년 민병헌(두산→롯데)·강민호(롯데→삼성) 등 해마다 1∼2차례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마저 깜짝 놀랄 만큼 각 구단이 '쩐의 전쟁'에 가세하면서 FA 이적생이 2017년 이래 가장 많이 탄생했다.

2017년에는 차우찬(삼성→LG), 최형우(삼성→KIA), 우규민(LG→삼성), 이원석(두산→삼성) 4명이 팀을 바꿨다.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 LG와 4년 총액 60억원 FA 이적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 LG와 4년 총액 60억원 FA 이적

(서울=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국가대표 중견수 박해민(31)을 깜짝 영입했다.
LG는 14일 자유계약선수(FA) 박해민과 계약기간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박해민. 2021.12.14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우리 팀에는 없는 강력한 자원을 다른 팀에서 데려와 전력을 보강하는 FA 영입에 적지 않은 팀이 사활을 걸었다. 각 팀의 내년 방향성도 확실하게 나타났다.

KIA는 나성범을 영입해 최대 약점인 장타력을 크게 강화했다. LG는 '출루왕' 홍창기와 발 빠른 2번 타자 박해민으로 최강을 자부하는 테이블 세터를 꾸렸다.

장타 대신 정교한 콘택트 능력 위주로 타선을 재편 중인 NC도 정확한 타격과 주력을 겸비한 박건우, 손아섭을 데려와 외야진을 일신했다.

FA가 이적하면 보상 선수가 FA의 원소속구단으로 이동한다. 삼성은 박해민의 보상 선수로 포수 김재성을, 두산은 박건우의 보상 선수로 내외야 수비를 모두 보는 강진성을 각각 데려왔다.

나성범과 손아섭의 보상 선수도 각각 NC, 롯데로 이동하면 FA와 보상선수를 합쳐 8명이 팀을 맞바꾼다.

미국에서 돌아온 양현종(33)을 포함해 올해 KBO 사무국이 승인한 2022년 FA 선수는 모두 15명. 계약을 마친 11명을 제외하고 박병호, 황재균, 허도환, 정훈도 새 팀으로 옮길 수 있다.

나란히 115억원을 받는 조건에 서울 잠실구장에 남은 김현수(LG)와 김재환(두산)을 필두로 강민호·백정현(이상 삼성), 최재훈(한화 이글스), 장성우(kt wiz) 등 6명은 소속팀과 기분 좋게 계약했다.

양현종도 장고 끝에 4년 총액 103억원에 KIA의 최종안에 도장을 찍었다.

이번 FA 계약 총액은 최대 877억원으로 늘어 구단들이 가장 많은 돈을 썼다던 2016년 FA 계약 총액(766억2천만원)을 '우습게' 넘어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633 광주FC, 2025시즌 주장단 선임. (왼쪽부터) 이강현, 이민기, 김진호 프로축구 광주 2025시즌 주장에 이민기…부주장 이강현·김진호 축구 03:22 0
55632 [프로배구 전적] 14일 농구&배구 03:22 0
55631 2025시즌 강원FC 주장단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축구 03:22 0
55630 자밀 워니 시즌 3번째 트리플 더블…그래도 워니 은퇴 결심은 '그대로' 농구&배구 03:22 0
55629 마산고에 의류를 전달하는 NC 구단 프로야구 NC, 연고지 16개 중·고교 야구팀에 의류 선물 야구 03:22 0
55628 정관장의 주포 메가 메가 44점·박은진 결정적 블로킹…정관장, 창단 첫 10연승(종합) 농구&배구 03:22 0
55627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84-69 정관장 농구&배구 03:22 0
55626 우리카드 알리의 공격 알리, 개인 최다 28점…우리카드, 한국전력 꺾고 4위 도약 농구&배구 03:22 0
55625 이지스카이 골프클럽 전경 카카오 VX, 대구 이지스카이 골프클럽 위탁운영 시작 골프 03:22 0
55624 2025시즌 강원FC 주장단 K리그1 강원, 20대 선수로 주장단 선임…캡틴은 '27세' 김동현 축구 03:22 0
55623 동국대 파크골프 지도자 과정 1기생 모집 안내장. 동국대, 파크골프 지도자 과정 개설…1기생 모집 골프 03:22 0
55622 KLPGA 로고. "하부 투어 살릴 회장님 없나요"…차기 회장 물색하는 KLPGA 골프 03:22 0
55621 포즈 취하는 구자철 축구화 벗은 구자철, 제주SK 유소년 어드바이저로 새 출발(종합) 축구 03:21 0
55620 축구협회장 선거 중단…혼란에 빠진 축구협회 축구협회, 언론인 선거운영위원 늘려 회장 선거 공정성 높인다 축구 03:21 0
55619 구자철 현역 은퇴 기자회견 현역은퇴 구자철의 축구 인생 최고 순간은 "런던올림픽 동메달" 축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