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 동아시아 슈퍼리그 대표 "허웅·허훈 경기력 인상적"

베이어 동아시아 슈퍼리그 대표 "허웅·허훈 경기력 인상적"

링크온 0 297 2021.12.24 10:27

2022년 10월 한국·일본·필리핀·대만·홍콩 등 리그 출범 예정

맷 베이어 EASL 대표이사
맷 베이어 EASL 대표이사

[EAS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아시아 프로농구 클럽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맷 베이어 대표이사가 원주 DB 허웅(28)과 수원 kt 허훈(26) 형제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베이어 대표이사는 24일 연합뉴스와 온라인 인터뷰에서 KBL과 한국 프로농구에 대한 질문을 받고 "허웅, 허훈 형제의 활약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아버지인 허재 감독과 함께 농구 스타 가족이 만들어가는 스토리가 굉장히 특별한 이야기가 된다는 느낌"이라고 답했다.

EASL은 2022년 10월부터 한국과 일본, 필리핀, 대만, 홍콩 등의 프로팀들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슈퍼리그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KBL 김희옥 총재와 함께 화상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던 베이어 대표는 "2002년부터 중국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한국 친구도 많고, 개인적으로 한국에도 여러 번 왔었다"며 "또 슈퍼리그 출범을 준비하면서 한국에서 KBL 경기도 직접 관전했는데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많지만 허웅, 허훈 형제의 활약과 그로 인한 스토리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슈퍼리그 첫 시즌에는 KBL 우승, 준우승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 프로농구는 경기력 이외의 부문에서도 특히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에 높은 점수를 줬다.

베이어 대표는 "치어리더팀 공연이나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가 매우 즐거워 보였다"며 "여러 리그를 직접 관전하면서 각 리그의 장점을 동아시아 슈퍼리그에 접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초 KBL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세계 4대 리그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그는 "아시아 클럽 대항전이 정례화하면서 선수들이 자국 리그 외에 다른 나라의 다양한 스타일의 농구를 접하게 될 것"이라며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이 2019년 중국에 이어 2023년에도 아시아에서 열리고, 최근 올림픽도 아시아에서 개최된 만큼 아시아 농구의 발전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까지 지역 확장도 계획 중이며 현재 별도로 진행 중인 서아시아의 클럽 대항전과의 교류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대회 로고.
동아시아 슈퍼리그 대회 로고.

[EAS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 대회는 우승팀에 상금 100만달러(약 11억8천만원)를 주는 등 상금 규모 면에서도 아시아 주요 팀들에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

베이어 대표는 "준우승 상금 50만달러 등 상금 외에 출전 및 승리 수당, 원정 체재비 등을 지원하고 있어 리그 구성원들이 재정적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전성기를 지난 선수들의 '이름값'에 기대는 것에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우리의 주요 목표는 아시아 선수들을 자국에서 스타로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국가 간, 클럽 간 라이벌 관계 형성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어 대표는 "물론 유명한 NBA 출신 선수들이 와서 아시아 선수들이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목표는 아시아 선수들이 슈퍼리그 생태계 내에서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서는 리그 차원에서 직접적인 대안을 만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백신 접종이 늘어나 전 세계의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팬들도 응원하는 팀의 외국 원정에 함께 다니면서 농구 경기도 보고, 그 나라의 문화도 체험하는 기회가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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