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 홈구장에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 세워

LA 레이커스, 홈구장에 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 세워

링크온 0 197 2024.02.10 03:20

오닐, 압둘자바, 존슨, 웨스트, 베일러에 이어 레이커스 선수로 6번째 동상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
코비 브라이언트 동상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전설' 고(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기리는 동상을 홈 경기장에 세웠다.

9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LA 레이커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 외부에 크기 약 5.8m, 무게 약 1.8t의 브라이언트 청동 동상을 공개했다.

이 동상은 브라이언트가 2006년 1월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81점을 기록한 뒤 흰색 8번 유니폼을 입고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하늘로 향한 채 코트를 걸어 나가는 모습을 본떴다.

동상 바닥에는 '코비 브라이언트' 글자와 함께 브라이언트의 별명인 '블랙맘바'가 새겨졌다.

동상 하단 주춧돌에는 81점을 기록한 경기의 박스 스코어도 조각됐고,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도 마련됐다.

1996-1997시즌부터 20년을 LA 레이커스 소속으로만 뛴 '원클럽맨' 브라이언트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후계자로 불릴 정도로 코트 안팎에서 'LA 레이커스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브라이언트의 통산 3만3천643점은 NBA 역사상 득점 랭킹 4위 기록이다.

브라이언트 동상
브라이언트 동상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ason Parkhurst-USA TODAY Sports

그러나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둘째 딸 지아나와 함께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레이커스 레전드들과 수백명의 팬과 함께, 브라이언트의 아내 바네사와 구단주 지니 버스, NBA 전설이자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카림 압둘자바 등이 동상 건립식에 참석했다.

바네사는 이번 동상이 그를 기리기 위해 제작된 동상 3개 중 첫 번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동상은 브라이언트의 또 다른 등번호인 24번을 달고 있는 모습이고, 세 번째 동상은 지아나의 모습을 본떠 만들어진다.

카림 압둘자바는 "그의 엄청난 업적뿐만 아니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브라이언트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의 스타 플라자에 레이커스 선수 동상이 세워진 건 샤킬 오닐, 압둘자바, 매직 존슨, 제리 웨스트, 엘진 베일러에 이어 브라이언트가 여섯 번째다.

42년간 레이커스의 경기만 중계했던 아나운서 칙 헌의 동상도 스타 플라자에 서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744 한국어 말하고, 동료의 사랑받는 우리카드 '이란인' 알리 농구&배구 03:22 8
55743 [프로배구 전적] 18일 농구&배구 03:22 6
55742 하노버 이현주, 독일 2부 후반기 첫 경기서 시즌 1호 도움 축구 03:21 8
55741 [프로배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1 8
55740 사사키의 행선지는 MLB 다저스…오타니·김혜성과 한솥밥 야구 03:21 8
55739 사사키의 행선지는 MLB 다저스…오타니·김혜성과 한솥밥(종합) 야구 03:21 8
55738 돌아온 버틀러 18점에도…NBA 마이애미, 덴버에 져 3연패 농구&배구 03:21 8
55737 정관장, 도로공사 잡고 파죽의 11연승…우리카드는 4위 수성(종합) 농구&배구 03:21 8
55736 벨기에 축구대표팀 테데스코 감독 해임…후임에 앙리 등 물망 축구 03:21 8
55735 김시우,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R 58위…임성재 등 하위권 골프 03:21 8
55734 '알리·김지한 48점 합작' 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4위 유지 농구&배구 03:21 8
55733 '타니무라 더블더블' 여자농구 신한은행, 우리은행 잡고 2연승 농구&배구 03:21 8
55732 [여자농구 중간순위] 18일 농구&배구 03:20 8
55731 1960년대 맨유 황금기 이끈 데니스 로, 84세 일기로 별세 축구 03:20 8
55730 '2위 신세'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현대건설의 '동병상련' 농구&배구 03:2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