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싸움인데 공격 성공률 '극과 극'…현대건설 김다인 무섭네

1-2위 싸움인데 공격 성공률 '극과 극'…현대건설 김다인 무섭네

링크온 0 181 2024.01.01 03:21

독감 이겨내고 흥국생명전에서 폭풍 토스 "사실 부담 됐다"

토스 시도하는 김다인
토스 시도하는 김다인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주전 세터 김다인(25)은 이달 중순 심한 독감에 걸려 고생했다.

극성스러운 세밑 한파 속에 고열 등을 동반한 독감 증세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마침 1위를 달리던 현대건설은 20일 2위 흥국생명과 방문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경기에서 패하면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입단한 2004년생 신인 세터 김사랑에게 선발 세터 중책을 맡기는 모험을 펼쳤고, 다행히 세트 점수 3-1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TV로 경기를 지켜봤던 김다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만난 김다인은 "동료들이 정말 잘하더라"라며 "'대박'이라는 표현이 절로 날 정도였다. 행복하게 경기를 시청했다"고 말했다.

독감을 이겨낸 김다인은 11일 만에 펼쳐진 1-2위 싸움에서 마음의 빚을 씻어냈다.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팀을 지휘했다.

그는 2023년 마지막 날에 열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공을 배달하며 흥국생명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현대건설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세트 점수 3-0으로 승리해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다인은 "사실 부담이 됐지만, 너무 신경 쓰면 몸이 무거워질 수 있기 때문에 잡생각을 버리고 매 순간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흥국생명전에서 승리했지만, 정규리그 36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라며 "바로 다음 경기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지금 팀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라며 "끝까지 동료들을 믿고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김다인의 활약상은 데이터가 증명한다.

현대건설은 팀 공격 성공률 44.06%로 흥국생명(33.89%)을 압도했다.

10득점 이상 기록하면서 공격 성공률 40% 이상을 찍은 선수는 4명이나 됐다.

반면 흥국생명 선수 중 공격 성공률 40%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774 [프로배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1.20 7
55773 NBA 최하위 워싱턴, 골든스테이트에도 패배…풀 38점에도 9연패 농구&배구 01.20 7
55772 여자농구 삼성생명, 선두 BNK에 4점 차 신승…배혜윤 19점 농구&배구 01.20 7
55771 메시, 헤더로 새해 첫 득점…인터 마이애미는 승부차기 승리 축구 01.20 8
55770 인종·국가 장벽 허무는 다저스…MLB 최초 남수단 선수와 계약 야구 01.20 7
55769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5-61 BNK 농구&배구 01.20 7
55768 PGA 신인 모우, 괴물 벙커에 혼쭐…파 5홀서 13타 만에 홀아웃 골프 01.20 8
55767 'K리그1 첫 도전' FC안양, 2025시즌 주장에 수비수 이창용 축구 01.20 6
55766 '채식주의자' 페퍼 테일러, 맹활약 비밀은 '엄청난 양의 아침밥' 농구&배구 01.20 7
55765 프로배구 최하위 GS칼텍스, 실바 앞세워 페퍼에 완승(종합) 농구&배구 01.20 7
55764 걸그룹 댄스·심판이 된 감독들…웃음꽃 만발 프로농구 올스타전 농구&배구 01.20 7
55763 [여자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1.20 7
55762 올스타전 MVP 워니 "은퇴 시즌 될지도 몰라…동기부여 돼" 농구&배구 01.20 4
55761 [프로배구 전적] 19일 농구&배구 01.20 7
55760 현대캐피탈, 황택의 빠진 KB손보 꺾고 13연승…20승 선착 농구&배구 01.2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