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 보여준 '배구 도사' 요스바니…삼성화재, 대한항공 격파(종합)

묘기 보여준 '배구 도사' 요스바니…삼성화재, 대한항공 격파(종합)

링크온 0 134 2023.12.23 03:21

'요스바니 41득점' 삼성화재, 대한항공 잡고 2위 수성

여자부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 11연패 밀어 넣고 2연승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스파이크 서브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스파이크 서브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삼성화재가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활약상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제압하고 남자배구 '2위 결정전'에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홈경기에서 세트 점수 3-1(26-28 25-21 25-23 27-25)로 역전승했다.

4연승을 질주한 2위 삼성화재는 13승 5패, 승점 34로 3위 대한항공(10승 7패, 승점 31)과 격차를 승점 3으로 벌렸다.

삼성화재와 선두 우리카드(13승 4패, 승점 36)의 격차는 승점 2다.

이날 승리하면 2위를 되찾을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2연승을 마감했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는 올 시즌 개인 최다인 41점을 터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후위 공격 16개에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2개, 공격 성공률 54.69%로 자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분위기 최고' 삼성화재 2위 수성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 역시 임동혁(23득점)과 에스페호 마크(등록명 에스페호·21득점)가 44점을 합작하는 등 치열하게 맞섰으나 요스바니의 힘에 밀렸다.

1세트 중반까지 5점 차로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임동혁의 위력적인 후위 공격을 앞세워 19-19 동점을 만들었다.

23-24에서는 삼성화재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듀스에 진입했고, 26-26에서는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의 서브 범실과 요스바니의 공격 범실을 묶어 귀중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요스바니의 '복수혈전'이 펼쳐졌다.

삼성화재는 20-19에서 요스바니의 퀵오픈과 임동혁의 범실로 2점을 냈다.

22-20에서는 요스바니 혼자 3연속 직선 백어택으로 득점에 성공해 세트 점수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3세트는 '배구 도사' 요스바니가 진기명기를 펼쳐 역전에 앞장섰다.

치열하게 맞섰던 대한항공 임동혁
치열하게 맞섰던 대한항공 임동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5-20으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상대 범실과 요스바니의 블로킹, 김정호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대거 6연속 득점해 21-20을 만들었다.

20점을 넘긴 뒤에는 요스바니의 독무대였다.

삼성화재는 요스바니의 강타와 블로킹, 상대 범실을 묶어 24-22를 만들었다.

요스바니는 세트 포인트에서 후위 공격을 시도했고, 에스페호의 블로킹에 가로막혔으나 이 공이 요스바니의 몸에 다시 맞고 대한항공 코트 빈 곳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4세트 역시 치열했다.

삼성화재는 23-20으로 앞서가다가 4연속 실점해 오히려 대한항공에 세트 포인트를 내줬다.

상대 서브 범실로 간신히 듀스를 만든 삼성화재는 25-25에서 요스바니가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다시 요스바니가 임동혁의 공격을 가로막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블로킹을 시도하는 도로공사 김세빈(오른쪽)
블로킹을 시도하는 도로공사 김세빈(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6위 한국도로공사가 7위 페퍼저축은행을 11연패 늪에 빠트리고 2연승을 달렸다.

도로공사는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 점수 3-2(25-17 20-25 25-21 20-25 19-17)로 진땀승을 거뒀다.

5세트 15-16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도로공사는 상대 범실로 동점을 만든 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7-17에서는 부키리치의 오픈 공격과 김세빈의 서브 에이스로 간신히 승점 2를 따냈다.

10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던 페퍼저축은행 선수 가운데 일부는 허무하게 패배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32득점으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고,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17득점)과 배유나(15득점)도 제 몫을 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35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04 축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공정한 회장선거 촉구" 축구 03:23 1
55803 NBA 클리퍼스, LA 더비서 레이커스 완파…하든-레너드 40점 합작 농구&배구 03:22 1
55802 김소니아, 여자농구 2회 연속 라운드 MVP…기량발전상은 박성진 농구&배구 03:22 1
55801 전 프로축구 선수 가담 1조원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조직 적발 축구 03:22 1
55800 여자농구 신한은행 3연승…최하위 하나은행은 5연패 농구&배구 03:22 1
55799 신문선 후보 "축협 공정위, 정몽규 회장 징계절차 밟아야" 축구 03:22 1
55798 프로야구 NC, NC문화재단·MIT와 함께 청소년 과학프로그램 개최 야구 03:22 1
55797 프로야구 롯데, 연봉 협상 완료…윤동희와 2억원에 도장 야구 03:22 1
55796 프로야구 두산, 이천 훈련장에 신인선수 부모 초청…제빵 봉사도 야구 03:22 1
55795 '오스틴 천적' 삼성 김윤수, 김무신으로 개명 "믿음 주겠다" 야구 03:22 1
55794 K리그1 대구, 2025시즌 유니폼 공개 '태양 엠블럼 모티브' 축구 03:22 1
55793 양산시, '2025년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유치 확정 골프 03:21 1
55792 강릉시, 강원FC 2025 시즌권 구매 릴레이…1만3천장 목표 축구 03:21 1
55791 K리그1 제주, 유인수 영입…원희도는 강원행 '맞트레이드' 축구 03:21 1
55790 KLPGA 장타 여왕 방신실, 포르쉐 카이엔 탄다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