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선수 고소한 김하성, 일구대상 불참…"오후에 입장 발표"

후배 선수 고소한 김하성, 일구대상 불참…"오후에 입장 발표"

링크온 0 197 2023.12.09 03:20
기념촬영하는 김하성
기념촬영하는 김하성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프로야구 OB 모임 일구회가 매년 개최하는 일구상시상식에 불참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MLB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받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국 선수가 골드 글러브를 수상한 건 김하성이 최초이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 첫 수상이기도 하다.

일구회는 김하성을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고, 김하성은 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3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하성은 시상식을 하루 앞둔 7일 후배 야구 선수 A씨를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며 경찰에 고소했고,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게 부담스러운 탓인지 일구회 측에 양해를 구하고 불참했다.

김하성 측은 대리 수상자도 시상식 현장에 보내지 않았고, 대신 "일구회 선배님들이 주신 의미 있는 자리에 참석하지 못해서 아쉽다.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소감만 미리 전달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하성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하성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사회자는 김하성이 특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사실만 짧게 전했고,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정근우만 "올 시즌은 유틸리티로 골드 글러브를 받았지만, 내년은 유격수로 받는 김하성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의 소속사인 서밋 매니지먼트는 전날 "김하성은 후배 선수로부터 지속해서 공갈과 협박을 받았다. 이에 관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6일 경찰서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하성으로부터 고소당한 전 야구 선수 A씨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미국에서 김하성의 매니저로 일하며 지속해서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진실 공방을 예고했다.

서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김하성 선수가 해당 사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라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나가지 못했다"면서 "법률 대리인이 오늘 오후에 (A씨 주장에) 관련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하성은 2014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전 야구 선수 A씨는 그 이듬해인 2015년 같은 팀에 들어왔다.

투수 출신인 A씨는 KBO리그 1군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팀을 떠났고, 이후에도 김하성과 관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04 축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공정한 회장선거 촉구" 축구 03:23 7
55803 NBA 클리퍼스, LA 더비서 레이커스 완파…하든-레너드 40점 합작 농구&배구 03:22 6
55802 김소니아, 여자농구 2회 연속 라운드 MVP…기량발전상은 박성진 농구&배구 03:22 6
55801 전 프로축구 선수 가담 1조원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조직 적발 축구 03:22 8
55800 여자농구 신한은행 3연승…최하위 하나은행은 5연패 농구&배구 03:22 6
55799 신문선 후보 "축협 공정위, 정몽규 회장 징계절차 밟아야" 축구 03:22 6
55798 프로야구 NC, NC문화재단·MIT와 함께 청소년 과학프로그램 개최 야구 03:22 6
55797 프로야구 롯데, 연봉 협상 완료…윤동희와 2억원에 도장 야구 03:22 7
55796 프로야구 두산, 이천 훈련장에 신인선수 부모 초청…제빵 봉사도 야구 03:22 6
55795 '오스틴 천적' 삼성 김윤수, 김무신으로 개명 "믿음 주겠다" 야구 03:22 6
55794 K리그1 대구, 2025시즌 유니폼 공개 '태양 엠블럼 모티브' 축구 03:22 7
55793 양산시, '2025년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유치 확정 골프 03:21 7
55792 강릉시, 강원FC 2025 시즌권 구매 릴레이…1만3천장 목표 축구 03:21 6
55791 K리그1 제주, 유인수 영입…원희도는 강원행 '맞트레이드' 축구 03:21 7
55790 KLPGA 장타 여왕 방신실, 포르쉐 카이엔 탄다 골프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