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우승·최고 감독에도 거취 불투명…강철 "화성 더 발전하길"

K3 우승·최고 감독에도 거취 불투명…강철 "화성 더 발전하길"

링크온 0 216 2023.12.08 03:21
‘화성FC 강철 감독’ K3리그 최우수 지도자상
‘화성FC 강철 감독’ K3리그 최우수 지도자상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교보생명 빌딩에서 진행된 ‘2023 K3,K4 리그 어워즈’에서 K3리그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화성FC 강철 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세미프로 K3리그에서 2023시즌 우승을 차지한 화성FC의 강철 감독이 사령탑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불투명한 미래와 마주하고 있다.

강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2023 K3·K4리그 시상식에서 K3리그 최우수지도자 감독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강 감독이 지휘한 화성은 이번 시즌 K3리그 28경기에서 17승 9무 2패로 승점 60을 쌓아 정상에 올랐다. 2020년 통합 K3리그 개편 이후 화성의 첫 우승이었다.

2021년 리그 12위에 그쳤던 화성은 강 감독 부임 이후 지난해 6위, 올해 우승으로 도약을 이뤄냈다.

시상식 이후 취재진과 만난 강 감독은 "감독 2년 차에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선수들에게 특히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초반 17경기 무패 행진을 내달린 화성은 후반부에 접어든 8월 2위 목포FC와의 맞대결에서 0-4 완패를 당하며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이겨내며 우승까지 진격했다.

"선수들에게 늘 냉정하게 차분하게 하라고 했는데, 제가 오히려 급해져서 전술 변화를 주며 대량 실점했다"고 목포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떠올린 강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베테랑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를 잘 이뤄서 응집력 있게 다음을 준비한 것이 우승 원동력이었다"고 꼽았다.

기념촬영하는 화성FC 구단 수상자들
기념촬영하는 화성FC 구단 수상자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교보생명 빌딩에서 진행된 ‘2023 K3,K4 리그 어워즈’에서 K3리그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화성FC 강철 감독을 비롯한 구단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7 [email protected]

그는 "15년 동안 수석코치 생활의 노하우가 있기에 선수들을 조이기도 풀어주기도 할 줄 안다. 선수들의 의지가 있었기에 무패 행진도 하고 위기도 극복했다"면서 "제가 특별히 한 것은 없고, 운동장의 주인공은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FC서울,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수석코치로 축구계에 존재감이 컸던 강 감독이 사령탑으로 우뚝 서는 한 해가 됐지만, 그는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화성 구단이 다음 시즌 감독을 공개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승 감독'인 강 감독 역시 지원 과정을 거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가 이러쿵저러쿵할 상황은 아니다.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올 것 같은데, 상황이 좋지는 않은 것 같다"고 전한 강 감독은 "2년 동안 선수들과 힘들게 올라왔는데, 그것이 퇴색되지 않고 화성이 내년에 더 발전된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04 축구협회 임시 대의원총회 개최…"공정한 회장선거 촉구" 축구 03:23 7
55803 NBA 클리퍼스, LA 더비서 레이커스 완파…하든-레너드 40점 합작 농구&배구 03:22 6
55802 김소니아, 여자농구 2회 연속 라운드 MVP…기량발전상은 박성진 농구&배구 03:22 6
55801 전 프로축구 선수 가담 1조원대 불법도박 자금세탁 조직 적발 축구 03:22 8
55800 여자농구 신한은행 3연승…최하위 하나은행은 5연패 농구&배구 03:22 6
55799 신문선 후보 "축협 공정위, 정몽규 회장 징계절차 밟아야" 축구 03:22 6
55798 프로야구 NC, NC문화재단·MIT와 함께 청소년 과학프로그램 개최 야구 03:22 6
55797 프로야구 롯데, 연봉 협상 완료…윤동희와 2억원에 도장 야구 03:22 7
55796 프로야구 두산, 이천 훈련장에 신인선수 부모 초청…제빵 봉사도 야구 03:22 6
55795 '오스틴 천적' 삼성 김윤수, 김무신으로 개명 "믿음 주겠다" 야구 03:22 6
55794 K리그1 대구, 2025시즌 유니폼 공개 '태양 엠블럼 모티브' 축구 03:22 7
55793 양산시, '2025년 대통령기 전국 파크골프대회' 유치 확정 골프 03:21 7
55792 강릉시, 강원FC 2025 시즌권 구매 릴레이…1만3천장 목표 축구 03:21 6
55791 K리그1 제주, 유인수 영입…원희도는 강원행 '맞트레이드' 축구 03:21 7
55790 KLPGA 장타 여왕 방신실, 포르쉐 카이엔 탄다 골프 03:2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