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서울 이랜드의 박충균(50) 감독이 부임 첫 시즌을 마치자마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랜드 구단은 30일 박 감독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하노이FC 감독, 베트남 국가대표팀 코치, K리그1 전북 현대 코치 등을 지낸 박 감독은 지난해 11월 3년 계약을 맺고 이랜드 사령탑으로 선임됐으나 한 시즌만 치르고 물러나게 됐다.
이랜드는 이번 시즌 K리그2 정규리그에서 10승 5무 21패로 승점 35를 기록, 하위권인 11위에 그쳤다.
박 감독은 구단을 통해 "홈,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죄송하다.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한 시즌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감독으로서 속상하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께 제대로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 한 시즌 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며, 앞으로도 서울 이랜드의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랜드 구단은 조속히 후임 감독을 선임해 2024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