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리고 실낱같은 승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살려냈다.
안양은 12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최근 2연승을 거둔 안양은 14승 9무 12패, 승점 51을 기록해 6위가 됐다.
이로써 안양은 26일 최종라운드에서 천안을 꺾고, 현재 4위 경남FC나 5위 부천FC(이상 승점 54)가 최종 라운드에서 패하면 승강 PO에 나갈 수 있는 5위가 될 수 있다.
후반 36분 김동진의 득점으로 2-1로 앞서던 안양은 후반 49분에 안산 신재혁에게 동점 골을 내줘 이번 시즌 PO 진출이 그대로 좌절되는 듯했다.
신태용 전 국가대표 감독의 아들인 신재혁은 후반 49분에 극적인 동점 골을 뽑아내며 이번 시즌 첫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추가 시간 7분이 이미 지난 상황에서 안양은 브루노가 더 짜릿한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 스로인 상황에서 넘어온 공이 그라운드에 한 번 튀고 올라오자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3-2를 만들었다.
최하위 안산은 4연패 늪에 빠졌다. 12위 천안(승점 24)과 승점 차가 2기 때문에 안산은 26일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천안의 남은 2경기 결과를 지켜 봐야 최하위를 벗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