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체·필승조 체력 저하…PS 9연승 멈춘 NC의 위험 신호

타선 침체·필승조 체력 저하…PS 9연승 멈춘 NC의 위험 신호

링크온 0 206 2023.11.03 03:22

PO 3차전서 2루조차 밟지 못하고 무득점…김영규는 지친 기색

NC 집중
NC 집중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9회 말 종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페디 등 NC 선수단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2 [email protected]

(창원=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연승 중에도 '피로'는 쌓인다.

승리에 취해 느끼지 못했던 피로는 연승이 끊기면,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다.

거침없이 내달리던 NC 다이노스가 올해 가을 무대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NC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0-3으로 패했다.

KBO리그 최초의 포스트시즌(PS) 10연승과 역대 최다 타이인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연승 타이(7연승) 기록 달성 모두 물거품이 됐다.

NC는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부터 올해 PO 2차전까지 9연승을 행진을 벌이며, 해태 타이거즈가 1987년 PO 4차전부터 1988년 KS 3차전까지 달성한 역대 PS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PO 3차전에서 승리했다면 KBO 최초 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10연승 고지는 밟지 못했다.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PO 2차전까지 이어온 2023년 PS 연승(6연승) 행진도 7경기 만에 중단되면서 NC는 현대 유니콘스가 2000년 PO 1차전부터 KS 3차전까지 이어간 '7연승' 기록에도 도달하지 못했다.

3차전 이끄는 강인권 NC 감독
3차전 이끄는 강인권 NC 감독

(창원=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NC가 경기 초반 2점 뒤진 가운데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2 [email protected]

우려했던 상황이 경기 중에 벌어지면서 강인권 NC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NC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PO 1차전까지 5경기에서 41점을 얻었다. 5경기에서 최소 득점은 SSG 랜더스와 준PO 1차전의 4득점이었다.

PO 2차전에서 3득점 한 NC는 3차전에서는 한 명도 2루조차 밟지 못하며 득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PO 1차전까지 상대를 압도했던 타선이 2차전부터 차갑게 식었다.

이날 전까지 PS 5경기 5⅔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던 NC 불펜의 핵 김영규(⅔이닝 1피안타 1실점)는 PO 3차전에서 문상철에게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문상철, 김영규 상대로 홈런
문상철, 김영규 상대로 홈런

(창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무사 상황에서 kt 문상철이 솔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1.2 [email protected]

김영규와 함께 NC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했던 류진욱은 지난 10월 31일 PO 2차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 했다.

NC 더그아웃도 김영규, 류진욱이 다소 지친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내밀 불펜 카드가 많지 않다.

강인권 감독은 "김영규는 피로가 쌓였다. 부상은 없으니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곳곳에서 위험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여전히 NC는 5전 3승제의 PO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정규시즌 4위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KBO리그 최초 기록 달성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64 올해도 170이닝 던지나…36세 양현종의 남다른 희생정신 야구 03:23 8
55863 MLB 네트워크 "추신수,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될 선수" 야구 03:22 8
55862 12연승 함께 이끈 메가·부키리치, 순위 놓고는 장난스런 말다툼 농구&배구 03:22 5
55861 [프로농구 수원전적] kt 74-65 삼성 농구&배구 03:22 7
55860 태국 전훈 K리그1 전북, 현지 특수교육학교에 자전거 등 선물 축구 03:22 7
55859 프로야구, 2026년 아시아쿼터 시행…올해 연장은 11회까지만(종합) 야구 03:22 8
55858 프로야구, 2026년 아시아쿼터 시행…올해 연장은 11회까지만 야구 03:22 7
55857 [프로농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2 7
55856 [여자농구 아산전적] 우리은행 63-61 KB 농구&배구 03:22 7
55855 이관희 24점·알바노 트리플 더블…DB, 후반기 가볍게 첫발 농구&배구 03:22 7
55854 K리그1 도전 안양, 이민수·이윤오 재계약…센터백 토마스 영입 축구 03:22 7
55853 요키치 3Q에 이미 트리플더블…덴버, 필라델피아에 35점차 대승 농구&배구 03:21 7
55852 [프로배구 중간순위] 22일 농구&배구 03:21 7
55851 프로야구 NC, 대만 훈련 참관단 '다이노스 원정대' 모집 야구 03:21 7
55850 법원 "군위 칼레이트CC 조성토지 무단사용"…대구시 승소 골프 03: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