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서도 빛나는 NC 야수들의 집중력…PS 5경기 실책은 단 1개

수비서도 빛나는 NC 야수들의 집중력…PS 5경기 실책은 단 1개

링크온 0 197 2023.11.01 03:22

정규시즌 5경기당 실책 4.13개…LG 다음으로 최다 실책 구단

키스톤 콤비 김주원-박민우 호수비…포수 김형준·외야진도 든든

유격수 김주원
유격수 김주원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올해 가을 NC 다이노스의 무서운 집중력은 타석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포스트시즌 5경기 53안타 41득점을 올린 불방망이가 승리 요인이었음은 분명하지만, NC 야수들의 집중력은 배트가 아닌 글러브를 잡았을 때도 빛이 났다.

NC는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1∼3차전, kt wiz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동안 실책이 단 한 번밖에 없었다.

중견수 제이슨 마틴이 8-5로 앞선 WC 8회초 2사 1루에서 포구 실책으로 한 점 내준 것이 유일한 실책이었다.

반면 SSG는 3경기 동안 실책 3개, kt는 1경기 동안 실책 2개를 쏟아냈다. 두산은 실책 1개를 기록했다.

NC가 정규시즌에 10개 구단 가운데 LG 트윈스(119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은 실책(107개)을 냈던 것을 고려하면 더욱 괄목할만하다.

한 경기당 실책 0.83개로, NC는 통계 확률상 포스트시즌 5경기에서 4.13개의 실책을 냈어야 했다.

하지만 먼저 무너지는 쪽은 상대 팀이었다.

정규시즌 최소 실책(76개)을 자랑한 kt도 전날 홈에서 열린 PO 1차전에서 실책 2개로 분위기를 내줬다.

3루수 황재균이 0-2로 끌려가는 3회초 박민우의 뜬공을 놓쳐 추가 실점을 자초했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4회초 번트 타구를 2루 악송구해 무사 1, 2루를 내준 뒤 폭투와 피안타로 실점하고 강판했다.

2루수 박민우
2루수 박민우

[NC 다이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NC 야수진은 실책 최소화에 그치지 않고 명품 호수비로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줬다.

특히 투수 3관왕 에릭 페디가 부상으로 빠져있던 상황에서 NC 투수진은 어깨를 가볍게 할 수 있었다.

'키스톤 콤비' 유격수 김주원과 2루수 박민우는 7-6으로 앞선 준PO 3차전 7회초 차례로 땅볼을 재빠르게 건져냈다. 그때마다 다리를 일자로 찢는 1루수 오영수의 포구도 빛났다.

PO 1차전 3회말 1사 1루에선 김주원이 내야를 가로지르는 타구를 잡아 박민우에게 감각적으로 토스하는 장면이 주목받았다.

김주원은 박민우와 2루 사이로 공을 띄웠고, 그 덕분에 박민우는 편하게 2루를 밟았다. 아쉽게 병살로 이어지진 않았다.

김주원은 정규시즌 최다 실책(127경기 29개)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선 무결점 플레이를 과시하고 있다.

포수 김형준은 0-3으로 끌려가는 WC 4회초 2사 1루에서 1.89초 만에 2루 송구해 '도루왕' 두산 정수빈의 도루를 막았다.

김형준은 정규시즌 26경기밖에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포스트시즌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좌익수 권희동과 우익수 박건우도 각각 준PO 1차전 3회 2사 2, 3루와 2차전 5회 2사 1루에서 높이 뜬 타구를 잘 쫓아 무게 중심을 잃지 않고 공을 글러브에 잘 담았다.

승리 기쁨 나누는 NC 배터리
승리 기쁨 나누는 NC 배터리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4-3으로 승리를 거둔 NC 투수 이용찬과 포수 김형준이 악수하고 있다. 2023.10.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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