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먹고 힘낸 교포 앨리슨 리, BMW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김치 먹고 힘낸 교포 앨리슨 리, BMW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링크온 0 227 2023.10.20 03:21
볼의 궤적을 쫓는 앨리슨 리.
볼의 궤적을 쫓는 앨리슨 리.

[AP=연합뉴스]

(파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한국에 오면 매일 김치 먹어요."

교포 앨리슨 리(미국)가 엄마의 나라에서 또 한 번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앨리슨 리는 1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

9언더파 63타는 앨리슨 리의 개인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아직 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이루지 못한 앨리슨 리는 유난히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드러진 성적을 냈다.

2년 차이던 2016년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에서 열렸던 LPGA 투어 KEB 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사흘 동안 선두를 달린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에서 치러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9위에 올랐다.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작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10위에 올랐다.

앨리슨 리는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릴 때부터 한국에 자주 왔다"면서 "한국에 올 때마다 한국 음식을 많이 먹는다. 특히 김치는 매일 먹는다"고 말했다.

앨리슨 리는 "한국에 오면 늘 기분이 좋다"면서도 "매년 이맘때면 샷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앨리슨 리는 그린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을 만큼 정확한 샷을 구사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적도 딱 한 번뿐이다

그런데 퍼트 개수는 불과 27개.

앨리슨 리는 "오늘은 정말 안되는 게 없었던 날이었다"면서 "샷이면 샷, 퍼트면 퍼트 모두 마음먹은 대로 척척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코스가 쉬운 편이다. 더구나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서 거리 조절이 쉬웠다"면서 "그린이 단단해지면 어떨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94 축구사랑나눔재단·선수협, 2년 연속 신영록·유연수 후원 축구 03:23 4
55893 KB손보 나경복, 황택의 없어도 펄펄…"기복 줄일 것" 농구&배구 03:22 4
55892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잔디 교체 전 할인 패키지 골프 03:22 5
55891 '배혜윤 22점' 여자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26점 차 대승 농구&배구 03:22 4
55890 골프존문화재단, 설 명절 앞두고 이웃사랑 행복나눔 후원 골프 03:22 4
55889 [프로배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3:22 4
55888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리베라, 성폭력 사건 은폐 혐의로 피소 야구 03:22 5
55887 [프로농구 창원전적] LG 67-62 소노 농구&배구 03:22 4
55886 [프로농구 중간순위] 23일 농구&배구 03:22 3
55885 KPGA 노동조합, 직원 대상 가혹행위 한 임원 경찰에 신고 골프 03:22 4
55884 대한골프협회 강형모 회장 취임 "창립 60주년 막중한 책임감" 골프 03:22 4
55883 '우승이 선물한 편안함'…KIA, 부러움 속 비즈니스 앉아 미국행 야구 03:21 4
55882 광주 광산구, 친환경 대중골프장 '광산CC' 조기 인수 추진 골프 03:21 4
55881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잔디 교체 전 할인 패키지 골프 03:21 4
55880 프로농구 선두 SK, 2위 현대모비스 잡고 10연승…워니 30득점 농구&배구 03:2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