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역투…LG,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앞에 두고 두산에 승리

임찬규 역투…LG,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앞에 두고 두산에 승리

링크온 0 206 2023.10.16 03:22

두산은 SSG에 남은 2경기 승리해야 3위 노릴 수 있어

LG, 10년 만에 120만 관중 돌파
LG, 10년 만에 120만 관중 돌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에서 LG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경기 시작 직전에는 10년 만에 120만 관중 돌파에 성공하며, 올 시즌 관중 1위도 차지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앞에 두고 치른 팀의 2023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LG는 1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5-2로 꺾었다.

지난 3일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고, KBO는 LG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15일 경기가 끝나고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하기로 했다.

LG에 이날 승패는 순위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LG 팬들은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수여식'을 보고자 잠실구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2만3천750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찼고, LG는 2013년 이후 13년 만에 120만 관중 돌파(120만2천637명)에 성공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서 꼭 승리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고, LG 선수들도 같은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이 2회초 1사 1, 3루에서 나온 박준영의 3루수 옆 강습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LG가 4회말에 5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4회 2사 만루에서 염경엽 감독은 김민성 타석에 대타 문성주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문성주의 타구는 중견수 뒤쪽으로 날아갔고, 두산 정수빈의 글러브에 맞고 그라운드 위로 떨어졌다. 이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 김동주를 강판하고, 박치국을 투입했다. 하지만 박치국은 이재원을 볼넷, 허도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박해민에게 좌익수 쪽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는 5⅔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3패)째를 챙겼고, 2020년 이후 3년 만에 규정 이닝도 채웠다.

'끝까지 따라가 보지만'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LG문성주의 타구를 두산 정수빈이 잡지 못하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LG는 이날 86승 2무 56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지만, 두산은 16일(잠실)과 17일(인천) 순위 경쟁팀 SSG 랜더스와 명운을 건 두 경기를 치른다.

두산은 SSG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NC 다이노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2경기에서 부진해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에 오를 수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을 안고 경기하는 4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SSG전 2승이 간절하다.

LG는 두산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이번 시즌 잠실 라이벌전을 11승 5패로 마쳤다.

이날 잠실구장의 주인도 LG였다.

경기 내내 관중석에서는 LG를 상징하는 노란 물결이 출렁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914 잠실구장 가득 메운 프로야구 관중들 프로야구 1천만 관중, MZ 여성이 주축…'많이 보고 많이 샀다' 야구 03:22 0
55913 [프로배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2 0
55912 [한국야구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류지현 전 LG 감독…2026 WBC까지 이끈다 야구 03:21 0
55911 헹크에 입단한 김명준 U-20 축구대표팀 출신 김명준, 헹크와 계약…오현규와 한솥밥 축구 03:21 0
55910 [여자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0
55909 고개 숙인 손준호 FIFA, '손준호 징계 확대' 중국협회 요청 기각…복귀 가능(종합) 축구 03:21 0
55908 [프로농구 중간순위] 24일 농구&배구 03:21 0
55907 원태인에게 축하받는 김영웅 프로야구 삼성, 연봉 협상 완료…원태인과 6억3천만원에 재계약 야구 03:21 0
55906 삼척 전지훈련 삼척시, 전지훈련팀 유치·스토브리그…21억원 경제효과 축구 03:21 0
55905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티샷하는 김소정 조정민·김소정,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대회 첫날 선두 골프 03:21 0
55904 김아림 LPGA 투어 2승 김아림, 메디힐과 후원 계약 골프 03:21 0
55903 프로야구 SSG, 퓨처스 감독에 박정태 전 해설위원 선임 박정태 SSG 2군 감독 사퇴…"팬·구단에 심려 끼치고 싶지않아" 야구 03:20 0
55902 우리은행의 김단비(23번) 여자농구 우리은행, BNK와 맞대결 잡고 공동 선두…김단비 26점 농구&배구 03:20 0
55901 [프로배구 전적] 24일 농구&배구 03:20 0
55900 kt, 수원시와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프로야구 kt, 수원시와 사회공헌 업무협약 체결 야구 03: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