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황당한 심판 판정…야구 한국-홍콩전서 20분 넘게 경기 지연

[아시안게임] 황당한 심판 판정…야구 한국-홍콩전서 20분 넘게 경기 지연

링크온 0 169 2023.10.02 03:28

선수 헷갈리고 태그 플레이도 오심…양 팀 모두 분통

최지훈 번트
최지훈 번트

(항저우=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한국과 홍콩의 경기.
3회말 무사에서 최지훈이 번트를 하고 있다. 2023.10.1 [email protected]

(사오싱=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심판진의 어리숙한 판정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첫 경기를 치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홍콩과의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1-0으로 앞선 3회말 공격에서 약 20분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상황은 이랬다. 한국은 무사 1, 2루 기회에서 강백호(kt wiz)가 우측 타구를 날렸고, 홍콩 우익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았다.

공이 빠졌다고 판단한 2루 주자 최지훈(SSG 랜더스)과 1루 주자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급하게 돌아왔고, 상대 수비진은 2루와 1루를 차례로 태그하며 트리플 플레이(삼중살)를 완성한 듯 보였다.

이때 한국 대표팀 이종열 1루 코치는 최지훈이 홍콩의 송구 전에 2루를 밟았다고 항의했고,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여 2사 2루 상황이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다시 1루심은 2루 주자 최지훈을 1루로 돌아오라고 지시했다.

강백호가 타구를 치기 전에 2루에 가 있던 주자를 1루로 부른 것이다.

야구대표팀은 황당한 지시에 항의했고, 심판진은 한참 동안 시간을 지체한 뒤에야 주자를 착각했다며 2루 주자 최지훈에게 아웃 판정을 내리면서 노시환을 1루로 다시 불렀다.

이 역시 오심이었다. 이미 노시환은 강백호 타석 때 2루 주자 최지훈을 지나쳤고, 세이프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베이스 러닝 중 앞 주자를 앞지르면 뒤 주자가 아웃된다는 규칙에 따라 노시환은 아웃, 2루 주자 최지훈이 세이프 판정을 받아야 했다.

심판진의 황당한 경기 진행이 계속되자 한국과 홍콩은 그대로 2사 1루 상황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수준 이하의 심판진 판정 탓에 경기는 한참 지체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983 [프로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3:23 0
55982 입장 밝힌 박세리 박세리, 대회 취소 해명 "산불로 개최 어려워져…일정 재조정" 골프 03:22 0
55981 KB손해보험 공격수 나경복 프로배구 KB손보, 황택의 없이도 펄펄…우리카드 꺾고 2연승 농구&배구 03:22 0
55980 허훈 허훈 18점…프로농구 kt, 현대모비스 추격 뿌리치고 6점 차 승리 농구&배구 03:22 0
55979 입장 밝힌 박세리 박세리, 대회 취소 해명 "산불로 개최 어려워져…일정 재조정" 골프 03:22 0
55978 던디FC전 취소 및 새로운 경기 일정을 알린 셀틱. 셀틱 홈구장 폭풍 피해로 던디FC전 연기…2월 6일 개최 축구 03:22 0
55977 [프로배구 전적] 26일 농구&배구 03:22 0
55976 야구 유망주 이광빈 군 SSG 선수단, 백혈병과 싸우는 중학생 선수 위해 500만원 기부 야구 03:22 0
55975 2024년 스프링캠프 마친 kt wiz 선수단 프로야구 kt, 스프링캠프 출국…최대 숙제는 '내야 교통정리' 야구 03:22 0
55974 르브론 제임스 '제임스 더블더블' 레이커스, '커리 후반 0점' GSW에 승리 농구&배구 03:22 0
55973 우승한 황유나 황유나, KLPGA 2부 투어 개막전 우승…2차 연장서 조정민에 승리(종합) 골프 03:22 0
55972 정관장 주포 메가 '메가·부키리치 44점 합작' 정관장, 13연승 행진…1·2위 압박(종합) 농구&배구 03:21 0
55971 [PGA 최종순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골프 03:21 0
55970 안혜지(왼쪽)와 김소니아 여자농구 BNK 짜릿한 역전승…김소니아 21점 18리바운드 원맨쇼 농구&배구 03:21 0
55969 [여자농구 중간순위] 26일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