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강인권 NC 감독 "복귀전 치른 구창모, 20일 1군 등록 예정"(종합)

[아시안게임] 강인권 NC 감독 "복귀전 치른 구창모, 20일 1군 등록 예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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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 2군서 109일 만의 실전 등판…2이닝 27구 무실점

투구하는 구창모
투구하는 구창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홍규빈 기자 = 좌완 구창모(NC 다이노스)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2군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구창모는 19일 전북 익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kt wiz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구창모는 2이닝 동안 타자 7명을 상대로 공 27개를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구창모는 직구 20개에 슬라이더 5개, 포크 2개를 섞어 던졌다.

구속은 직구의 경우 시속 138∼145㎞, 슬라이더는 시속 130∼135㎞로 측정됐다.

구창모의 실전 등판은 지난 6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109일 만이다.

당시 공 5개를 던지고 자진 강판했던 구창모는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 근육 손상을 진단받았고 이후 재검사에선 왼팔 피로 골절도 발견했다.

이에 구창모는 1군 엔트리에서 빠져 휴식을 취했고 지난달부터 캐치볼을 시작으로 불펜 투구, 라이브 투구 등을 거쳐 감각을 끌어올렸다.

구창모는 NC 구단을 통해 "오랜만에 정식 경기에서 실전 등판을 했는데 전체적으로 느낌이 좋았다"며 "몸에 대한 걱정 없이 주어진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구도 괜찮았고, 변화구는 많이 던지지 못했지만 만족스럽다"면서 "마운드에서 긴장했는데 포수 신용석의 좋은 리드로 잘 마무리했다"고 돌아봤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인권 감독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강인권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인권 NC 감독도 구창모가 무사히 복귀전을 치른 사실에 반색했다.

강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던지고 나서 큰 이상 징후는 없다. 현재로서는 불편감도 없다고 한다"며 "내일(20일)쯤 1군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야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갖는다. 10월 1일 대표팀의 첫 상대는 홍콩이다.

구창모는 22일까지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대표팀에 들어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강 감독은 "아직 선발 투수로는 투구 수가 안 돼서 중간 투수로 대비해야 한다. 오늘(19일) 던졌으니 내일 당장 등판이 쉽지는 않을 듯해도, 온다면 몸 상태를 보겠다. 가능하다면 연투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에 다녀온 뒤에는 구창모를 선발 투수로 활용하는 게 NC 벤치의 구상이다.

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 나가게 된다면 구창모는 당연히 선발 투수"라며 "일단 대표팀을 마치고 오면 80구 정도까지 던질 몸 상태가 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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