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배지환 시속 162㎞ 타구, 양키스 투수 머리 강타(종합)

'아찔한 순간'…배지환 시속 162㎞ 타구, 양키스 투수 머리 강타(종합)

링크온 0 161 2023.09.17 03:22
배지환의 강타에 머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미세비치
배지환의 강타에 머리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미세비치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가장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두 번 누상에 나가 모두 홈을 밟았고 타점도 1개 수확했다.

피츠버그가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2루 타석에서 배지환은 양키스 왼손 투수 앤서니 미세비치의 바깥쪽 커브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시속 161.8㎞로 날아간 타구는 미세비치의 얼굴 쪽을 강타한 뒤 우익수 앞으로 멀리 튀었다. 미국 언론 관계자들은 배지환의 타구가 미세비치의 오른쪽 관자놀이와 귀 사이를 강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온 타구를 맞은 미세비치는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고통스러워했고, 1루에 간 배지환도 제자리에 앉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미세비치를 바라봤다. 동점 타점을 올린 기쁨을 표현할 수도 없었다.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 차를 타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미세비치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 차를 타고 그라운드를 떠나는 미세비치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결국 미세비치는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 이동차를 타고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의 몸 맞는 공에 2루에 간 뒤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3루수 땅볼, 4회에는 삼진, 8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배지환은 타율 0.242를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9회초에 넉 점을 뺏겨 5-7로 역전패했다. 배지환은 5-4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수비 때 병살로 경기를 끝낼 상황에서 1루에 원바운드로 악송구해 역전패의 결정적인 빌미를 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086 프로야구 NC 김휘집 "대표팀 주전 3루수 되려면 나부터 이겨야" 야구 03:23 3
56085 '4연승'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하고 여자배구 1위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3 3
56084 보금자리 찾은 김하성…'코리안 빅리거' 야수 4총사 본격 시동 야구 03:22 2
56083 MLB 디트로이트, 불펜 투수 케인리와 112억에 1년 계약 야구 03:22 3
56082 K리그1 제주, 새 시즌 등번호 공개…구자철의 7번은 서진수에게 축구 03:22 3
56081 제기 차는 푸이그, 떡국 먹은 로젠버그…미국에서 설 보낸 키움 야구 03:22 3
56080 프로농구 LG, 마레이 복귀전서 한국가스공사에 신승…6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2
56079 [부고] 이을용(프로축구 경남FC 감독)씨 부친상 축구 03:22 2
56078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97-80 KCC 농구&배구 03:22 3
56077 K리그1 광주, 전북서 '190㎝ 센터백' 진시우 임대 영입 축구 03:22 3
56076 [프로배구 전적] 30일 농구&배구 03:22 3
56075 은퇴한 LPGA 장타자 톰프슨, 2월 윤이나 데뷔전에 출전 골프 03:22 2
56074 프로농구 LG, 마레이 복귀전서 한국가스공사에 신승…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1 3
56073 PGA 투어 "선수, 팬, 방송사 원하면 당장 최종전 포맷 바꾼다" 골프 03:21 3
56072 5년 만에 선발 전환 NC 이용찬 "로테이션 안 거르는 것이 목표" 야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