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준족' 아쿠냐 주니어, MLB 최초 '30홈런-60도루' 달성(종합)

'호타준족' 아쿠냐 주니어, MLB 최초 '30홈런-60도루' 달성(종합)

링크온 0 157 2023.09.02 03:24

4타수 3안타 4타점 1볼넷 1도루 맹활약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60도루'를 달성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호타 준족'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5·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아쿠냐 주니어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경기에서 2회초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전날까지 29홈런, 61도루를 기록했던 아쿠냐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최초로 한 시즌 '30홈런-6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앞서 1987년 에릭 데이비스, 1990년 배리 본즈가 한 시즌 '30홈런-50도루'를 달성한 적이 있지만 '30홈런-60도루' 기록은 아쿠냐가 처음이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아쿠냐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매섭게 돌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출전한 아쿠냐는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1인 2회초 1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아쿠냐는 다저스 선발 랜스 린을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시속 151㎞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좌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4회초에는 유격수 뜬공으로 잡힌 아쿠냐는 6회초 2사 2루에서는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쳐 시즌 도루를 62개로 늘렸다.

만루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도루 4타점을 기록한 아쿠냐의 활약에 힘입은 애틀랜타는 다저스의 추격을 8-7로 뿌리치고 승리했다.

올 시즌 타율 0.337, 30홈런, 83타점, 6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93을 기록한 아쿠냐는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무키 베츠
무키 베츠

[AP=연합뉴스]

아쿠냐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히는 무키 베츠(30)도 이날 홈런 두 방을 치며 다저스 공격을 이끌었다.

베츠는 시즌 타율 0.317, 38홈런, 98타점, 10도루, OPS 1.033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30-60 클럽'에 가입한 아쿠냐는 이제 남은 시즌 '40홈런-60도루' 기록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는 1988년 호세 칸세코, 1996년 배리 본즈,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가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40홈런을 친 타자가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사례는 없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15 리바운드 따내는 kt의 해먼즈(13번) '해먼즈 4쿼터 12점' 프로농구 kt, 소노에 역전승…3연승 휘파람 농구&배구 03:22 0
56114 [여자농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03:22 0
56113 선수 시절 현대에서 선수로 뛴 정민태 삼성 코치(가운데) KBO, 추억의 구단 유니폼 재현 프로젝트 '1982 DDM' 개최 야구 03:22 0
56112 김광현의 투구 모습 프로야구 SSG 김광현, 첫 불펜 투구 "아픈 곳 없이 괜찮았다" 야구 03:22 0
56111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비예나·야쿱 55점 합작' KB손보, 한전에 3-2 역전승…3연승(종합) 농구&배구 03:22 0
56110 [프로농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03:22 0
56109 손흥민 '손흥민 45분'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엘프스보리 완파 축구 03:22 0
56108 손흥민 '손흥민 45분'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엘프스보리 완파(종합) 축구 03:22 0
56107 어빈에게 케이크를 건네는 양의지 프로야구 두산 외국인 선수 어빈, 호주 캠프서 '생일 파티' 야구 03:22 0
56106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꺾고 7연패 탈출…페퍼는 5연패 농구&배구 03:22 0
56105 프로배구 4라운드 MVP로 뽑힌 레오(왼쪽)와 메가 '15연승 주역' 레오·'13연승 이끈' 메가, 배구 4라운드 남녀MVP 농구&배구 03:21 0
56104 수도권매립지 내 드림파크 CC 골프장카트 결함 알고도 구매한 매립지공사 직원들 적발 골프 03:21 0
56103 2024년 12월 PNC 챔피언십의 샘, 우즈, 찰리(왼쪽부터) '골프 황제' 우즈 딸, 고교 축구 경기서 결승골…팀은 우승 골프 03:21 0
56102 르브론 제임스(23번)의 돌파 데이비스 이탈한 NBA 레이커스, 워싱턴 38점 차 완파하며 반등 농구&배구 03:21 0
56101 안경 벗은 헨더슨. 안경 벗은 '안경 골퍼' LPGA 헨더슨 "콘택트렌즈 착용" 골프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