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이전에 전주시 "어처구니없는, 몰상식한 처사"

프로농구 KCC 이전에 전주시 "어처구니없는, 몰상식한 처사"

링크온 0 157 2023.08.31 03:25

입장문 내고 "눈앞의 이익만 추구해 시민과 팬 우롱하고 떠나"

전주실내체육관
전주실내체육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프로농구단 KCC 이지스의 연고지 이전에 대해 30일 입장문을 내고 "졸속적이고 일방적인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KCC는 언론을 통해 이전설을 흘리고, KBL 이사회에 연고지 이전 안건을 상정하는 동안 전주시와 팬들에게 어떠한 입장 표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불쾌감을 나타냈다.

전주시는 "KCC는 이전과 관련해 전주시와 협의는커녕 통보조차 없었다"면서 "시민, 팬과 동고동락한 시간은 눈앞의 이익만을 찾아 이전을 추진한 KCC의 안중에 없었던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KCC의 현재 홈구장인 전주실내체육관의 철거 시기가 2026년 이후로 연기됐고, 복합스포츠타운에 건립할 새로운 홈구장과 보조경기장도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며 "전주에 완전히 정착할 여건이 마련됐는데도 마치 짜놓은 각본처럼 이전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는 "이는 전주시와 시민, KCC 농구팬을 우롱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KCC 구단이 공언한 지역 완전 정착과 유소년클럽 활성화 등 지역사회 기여도 향상의 약속도 제 발로 걷어찬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주시는 "KCC의 이전 결정에 마음 아파할 시민과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프로 스포츠단을 유치해 빈자리를 채우고 스포츠 산업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BL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KCC의 연고지를 전주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안을 승인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115 '해먼즈 4쿼터 12점' 프로농구 kt, 소노에 역전승…3연승 휘파람 농구&배구 03:22 1
56114 [여자농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03:22 1
56113 KBO, 추억의 구단 유니폼 재현 프로젝트 '1982 DDM' 개최 야구 03:22 1
56112 프로야구 SSG 김광현, 첫 불펜 투구 "아픈 곳 없이 괜찮았다" 야구 03:22 1
56111 '비예나·야쿱 55점 합작' KB손보, 한전에 3-2 역전승…3연승(종합) 농구&배구 03:22 1
56110 [프로농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03:22 1
56109 '손흥민 45분'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엘프스보리 완파 축구 03:22 1
56108 '손흥민 45분' 토트넘, 유로파리그 16강 직행…엘프스보리 완파(종합) 축구 03:22 1
56107 프로야구 두산 외국인 선수 어빈, 호주 캠프서 '생일 파티' 야구 03:22 1
56106 기업은행, 페퍼저축은행 꺾고 7연패 탈출…페퍼는 5연패 농구&배구 03:22 1
56105 '15연승 주역' 레오·'13연승 이끈' 메가, 배구 4라운드 남녀MVP 농구&배구 03:21 1
56104 골프장카트 결함 알고도 구매한 매립지공사 직원들 적발 골프 03:21 1
56103 '골프 황제' 우즈 딸, 고교 축구 경기서 결승골…팀은 우승 골프 03:21 1
56102 데이비스 이탈한 NBA 레이커스, 워싱턴 38점 차 완파하며 반등 농구&배구 03:21 1
56101 안경 벗은 '안경 골퍼' LPGA 헨더슨 "콘택트렌즈 착용" 골프 03:2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