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전원 득점' 여자농구 BNK, 이란 대표팀에 43점차 대승

'12명 전원 득점' 여자농구 BNK, 이란 대표팀에 43점차 대승

링크온 0 174 2023.08.06 03:24

이소희 3점 4방 포함 20점…김지은은 3점 5방 포함 17점 대활약

이소희
이소희

[윌리엄 존스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이소희가 20점을 쏘아올린 여자농구 부산 BNK가 이란 대표팀을 상대로 43점 차 대승을 거뒀다.

BNK는 5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시 허핑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윌리엄 존스컵 1차전에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78위인 이란 대표팀을 87-44로 크게 이겼다.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BNK는 한국을 대표해 존스컵에 출전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이란 대표팀을 시작으로 대만, 일본 샹송화장품, 필리핀 국가대표팀 등 총 6개 팀과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BNK는 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대만 국가대표 상비군급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 B팀과 2차전을 치른다.

박정은 감독은 주장 김한별을 비롯해 진안, 안혜지, 이소희, 김시온 등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BNK는 전원이 히잡을 쓰고 경기에 나선 이란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외곽이 터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 시작 후 약 2분 만에 이소희가 3점으로 포문을 연 뒤 플로터까지 선보이며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김지은과 한엄지의 3점도 터져 BNK는 1쿼터를 22-6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이소희를 비롯해 김시온과 '이적생' 박다정까지 3점을 터트렸다.

용인 삼성생명에서 이적한 최서연도 장기인 현란한 드리블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BNK는 32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BNK 진안
BNK 진안

[윌리엄 존스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NK는 진안이 3쿼터 종료 7분 32초를 남기고 네 번째 파울을 범했고, 2분 뒤 다섯 번째 파울로 퇴장되는 악재를 당해 최민주와 문지영이 힘을 합쳐 골 밑을 지키기 시작했다.

3쿼터에만 3점 두 방을 터트린 김시온의 활약으로 BNK는 69-29까지 달아났다.

4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 박경림까지 자유투를 성공해 이날 출전한 12명의 선수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경기 종료 3초 전 최서연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경기는 87-44로 마무리됐다.

이란은 이날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3점이 2쿼터 종료 40여초 전에 나올 정도로 BNK에 꽁꽁 묶였다.

반면 BNK는 필드골 성공률 51.6%, 3점슛 성공률 41.4%로 득점을 계속했다.

이소희는 이날 3점 4방을 포함해 20점을 기록했고 필드골 성공률은 80%에 달했다.

김지은이 3점슛 성공률 71.4%로 3점 5방을 포함해 17점, 한엄지가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안혜지는 7어시스트로 공격에서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란은 셰이다 쇼자에이호네샤흐리가 12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한국에서 유니폼을 입고 찾아온 BNK 팬 두 명은 코트 가장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만에서 귀화한 진안의 부모 등 가족 또한 경기장을 찾아 딸의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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