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추모행사에 부적절 발언 일본축구팬, 무기한 입장금지

상대팀 추모행사에 부적절 발언 일본축구팬, 무기한 입장금지

링크온 0 697 2021.12.01 11:44
도쿠시마 보르티스 구단 엠블럼.
도쿠시마 보르티스 구단 엠블럼.

[도쿠시마 구단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선수를 추모하던 상대 팀을 향해 부적절한 말을 한 일본 축구 팬이 무기한 경기장 입장 금지 처분을 받았다.

일본프로축구 J1리그(1부) 도쿠시마 보르티스는 1일 구단 홈페이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저촉하는 것과 동시에 경의가 결여된 발언을 한 서포터스에게 J리그와 일본축구협회, J리그 구단이 주관하는 모든 경기 입장 금지(무기한)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발언은 지난달 27일 일본 히라쓰카의 레몬 가스 히라쓰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J1리그 37라운드 쇼난 벨마레-도쿠시마 경기가 끝난 뒤 나왔다.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를 치른 쇼난 선수단은 지난달 23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23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소속팀 미드필더 올리베이라(브라질)를 추모하는 행사를 홈 팬 앞에서 진행했다.

이때 야마구치 사토시 감독이 추모사를 하는데 도쿠시마 원정 응원석에서 '쇼난 감사합니다. 쇼난 바이바이'라는 말이 나왔다.

도쿠시마는 이날 쇼난을 1-0으로 꺾고 20개 팀 중 17위를 유지하며 강등 탈출의 희망을 최종전으로 이어갔다.

1부 잔류의 마지노선인 16위의 쇼난과는 승점은 같고 골득실차에서 뒤진다.

기시다 가즈히로 도쿠시마 사장은 쇼난 팬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사과하고 "일부 서포터가 일으킨 이번 일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무겁게 받아들여 무기한 입장 금지라는 엄정한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73 서브 준비하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공수 다 안 되는 여자배구 흥국생명…위압감마저 잃었다 농구&배구 03:23 0
55572 KB손해보험 선수단 3위 KB손보, 2위 대한항공에 또 3-2 승리…6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3 0
55571 승리 자축하는 SK 반환점 돈 프로농구…SK·현대모비스 양강에 중위권 '촘촘' 농구&배구 03:22 0
55570 작전 지시하는 강성형 감독 1위 눈앞에 둔 강성형 현대건설 "3위 정관장이 더 신경 쓰여" 농구&배구 03:22 0
55569 [프로배구 중간순위] 12일 농구&배구 03:22 0
55568 페퍼저축은행 테일러 페퍼 첫 3연승 이끈 '채식주의자' 테일러 "부담 없이 플레이" 농구&배구 03:22 0
55567 FA컵에서 브렌트퍼드 1군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 김지수 첫 선발·풀타임…브렌트퍼드는 FA컵서 2부 꼴찌에 덜미 축구 03:22 0
55566 정관장 정효근의 돌파 '정효근 18점' 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잡고 10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0
55565 미우라가 2024년 6월 JFL 스즈카에 임대될 때 모습. '다음달 58세' 일본축구 미우라, 올해도 현역…프로선수 40년째 축구 03:22 0
55564 우리은행의 김단비 여자농구 2위 우리은행, 선두 BNK 제압…'1.5경기 차' 농구&배구 03:22 0
55563 [프로농구 원주전적] 현대모비스 94-69 DB 농구&배구 03:22 0
55562 환호하는 페퍼저축은행 선수단 프로배구 KB손보, 팀 최다 타이·페퍼, 창단 최다 연승 질주(종합) 농구&배구 03:22 0
55561 [프로배구 전적] 12일 농구&배구 03:21 0
55560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김민재 풀타임+케인 PK 결승골…뮌헨, 승전가로 후반기 시작 축구 03:21 0
55559 작전 지시하는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 창단 첫 3연승 이끈 장소연 페퍼 감독 "선수들을 믿었다" 농구&배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