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과 상호 보완하는 옐레나 "그건 우리 둘의 약속"

이소영과 상호 보완하는 옐레나 "그건 우리 둘의 약속"

링크온 0 370 2021.11.18 21:57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3-0으로 꺾고 4연승 질주

하이파이브하는 옐레나와 이소영
하이파이브하는 옐레나와 이소영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내가 안 좋을 때 이소영이 도와주고 이소영이 잘 안 풀릴 때는 내가 도와준다. 그건 우리 둘의 약속이다."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와 이소영의 시너지 효과를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까지 대한항공과 나눠 쓰던 인천 계양체육관을 떠나 올 시즌 도중 삼산월드체육관으로 홈코트를 바꿨다.

삼산월드체육관을 처음 밟은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새로운 환경이 낯선 듯 다소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토종 에이스 이소영의 공격 성공률은 26.47%에 그쳤다. 하지만 옐레나가 이소영의 몫까지 책임졌다.

이소영은 공격에선 들쭉날쭉했지만 서브 리시브와 수비 등 궂은일을 도맡았다.

이소영이 건져낸 공을 옐레나가 해결해내며 KGC인삼공사는 공격에서 빈틈을 노출하지 않고 완승을 챙겼다.

경기 후에 만난 옐레나는 이를 서로 간의 약속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안 좋을 때 이소영이 도와주고 이소영이 잘 안 풀릴 때 내가 도와주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비시즌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2시즌 동안 팀의 공격을 거의 혼자서 책임진 발렌티나 디우프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공격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올 시즌 7승 1패를 쌓으며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현재 9승 무패로 선두를 독주하는 현대건설을 꺾을 유일한 팀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이소영 영입과 그의 파트너로 선택한 옐레나가 절묘한 시너지 효과를 낸 덕분이다.

윙 스파이크로서 득점력뿐만 아니라 수비와 서브에서도 상당한 장점이 있는 이소영처럼 키 196㎝의 장신인 옐레나 역시 다재다능한 선수다.

옐레나는 "다방면으로 하는 걸 즐긴다"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서브나 수비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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