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본기, KS 첫 선발 출전 경기서 홈런…박경수 빈자리 메웠다

kt 신본기, KS 첫 선발 출전 경기서 홈런…박경수 빈자리 메웠다

링크온 0 493 2021.11.18 20:48
동료와 기쁨 나누는 신본기
동료와 기쁨 나누는 신본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대 두산 경기. 5회초 무사에서 kt 신본기가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1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서 kt wiz 신본기(31)의 활약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KS 1차전부터 주전 2루수 박경수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고, 백업인 신본기는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박경수는 신들린 듯한 수비력을 보여서 수비 전문 내야수인 신본기가 설 곳은 보이지 않았다.

더그아웃에서 마음 편하게 동료들을 응원했던 신본기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S 4차전에서 중책을 맡았다.

전날 박경수가 경기 도중 오른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쓰러지면서 신본기가 무거운 역할을 대신해야 했다.

신본기는 이날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본기가 KS에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데 전념했다.

1회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지만, 3회 무사 1루 기회에선 침착하게 번트를 대 1루 주자를 2루로 보냈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백업 멤버 신본기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큰 힘을 보탰다.

kt는 5-0으로 앞서다 4회말 한 점을 내주며 4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신본기 더그아웃 세리머니
신본기 더그아웃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무사 상황에서 kt 신본기가 솔로 홈런을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1.11.18 [email protected]

그러자 신본기는 5회초 공격에서 다시 흐름을 가져오는 벼락같은 홈런을 터뜨렸다.

상대 팀 5번째 투수 김명신을 상대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kt는 이 홈런으로 다시 5점 차로 도망갔다.

신본기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그는 5회말 박세혁의 깊은 타구를 재빠르게 달려가 잡은 뒤 1루로 정확하게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2012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신본기는 지난해까지 한 팀에서 뛴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는 지난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고, 이적 첫해 팀의 KS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리고 1년 중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43 대한배구협회장 '3선 성공' 오한남 회장 당선증 받아 농구&배구 03:22 7
55542 [프로배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3:22 7
55541 [프로농구 고양전적] KCC 73-70 소노 농구&배구 03:22 7
55540 '막심 이적 신고' 삼성화재, OK저축은행 꺾고 2연패 탈출 농구&배구 03:22 7
55539 황인범도 백승호도 열중한 '공기놀이'…단숨에 '5단 성공' 축구 03:22 7
55538 웨스트햄 지휘봉 잡은 포터 감독, 데뷔전서 패배…FA컵 3R 탈락 축구 03:22 7
55537 [여자농구 인천전적] 신한은행 60-55 KB 농구&배구 03:22 7
55536 [프로농구 안양전적] LG 86-82 정관장 농구&배구 03:21 7
55535 황희찬 75분…울버햄프턴, 브리스틀시티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축구 03:21 7
55534 '최성모 15점' 프로농구 삼성, kt 15점 차 대파…3연승 질주 농구&배구 03:21 7
55533 [프로농구 수원전적] 삼성 78-63 kt 농구&배구 03:21 4
55532 메이저리그 2년 차 맞는 이정후, 미국 출국 날짜 13일로 변경 야구 03:21 7
55531 K리그1 광주, 스트라이커 유망주 이재환 영입 축구 03:21 7
55530 김주형, PGA 투어 소니오픈 2R 공동 11위로 껑충…선두와 3타 차 골프 03:21 7
55529 신한은행, KB 끌어내리고 4위로…홍유순 개인 최고 19점 농구&배구 03:2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