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3관왕 예약 박민지 "몸은 아파도 포기는 없어요"

KLPGA투어 3관왕 예약 박민지 "몸은 아파도 포기는 없어요"

링크온 0 1,102 2021.11.07 17:57

박민지, 상금왕·다승왕·대상 '3관왕 유력'

바람을 점검하는 박민지.
바람을 점검하는 박민지.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6차례 우승에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한 박민지(23)는 상금왕과 다승왕, 그리고 대상 등 3관왕이 유력하다.

상금왕과 다승왕은 이미 확정했고 임희정(21)과 대상 경쟁도 9부 능선을 넘었다.

7일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S-오일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친 끝에 공동 8위에 오른 박민지는 대상 포인트 23점을 보탰다.

대상 포인트 합계 680점으로 임희정(618점)에 62점 앞선 박민지는 마지막 남은 대회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10위 이내에만 들면 대상도 손에 넣는다.

S-오일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6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한 임희정은 SK쉴더스· 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박민지가 10위 밖으로 밀려나야 역전할 수 있다.

그러나 박민지는 "50대50"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박민지는 사실 컨디션이 말이 아니다.

시즌이 막바지에 이른 이맘때면 선수 대부분은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다.

박민지도 예외가 아니다.

고질인 허리 통증이 도진 박민지는 S-오일 챔피언십 프로암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프로암 당일 허리가 아파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하고 쉬었다. 특별한 부상은 아니라서 병원 치료는 받지 않았으나 정상적인 스윙이 힘들었다.

그는 "이들 동안 누워만 있었다"고 말했다.

통증 여파는 1, 2라운드에도 이어졌다.

이틀 동안 이븐파를 쳐 꼴찌로 컷을 통과했다. 1타만 더 잃었다면 컷 탈락할 뻔했다.

박민지는 "그래도 대회 포기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이제 대회는 하나 남았다. 내가 생각했던 게 있는데 포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대상 경쟁을 의식하냐고 묻자 박민지는 "기사를 다 본다.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안다"고 웃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사실 이번에 대상 놓쳐도 괜찮다. 최선 다했는데 다른 선수가 더 잘해서 가져간다면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박민지는 "대상은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서 "그래도 내가 포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의지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517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 전원 사퇴 결정…선거 일정 백지화(종합2보) 축구 01.11 9
55516 '레오 서브 성공 450개' 현대캐피탈, 11연승…정관장도 9연승(종합) 농구&배구 01.11 9
55515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야구 01.11 9
55514 한국대학야구연맹 회장에 이병수 서인도시개발 대표 야구 01.11 9
55513 [여자농구 중간순위] 10일 농구&배구 01.11 9
55512 [프로배구 전적] 10일 농구&배구 01.11 9
55511 대한축구협회 선거운영위원회 "위원 전원 사퇴 결정" 축구 01.11 9
55510 [프로농구 서울전적] SK 76-70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01.11 9
55509 프로농구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KCC 버튼 ↔ 정관장 라렌 농구&배구 01.11 8
55508 NBA 동부 선두 클리블랜드 11연승 질주…갈런드 40점 맹활약 농구&배구 01.11 9
55507 프로야구 키움, 선수단 연봉 계약 완료…주장 송성문 3억원 야구 01.11 9
55506 프로농구 SK, 현대모비스 꺾고 6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농구&배구 01.11 9
55505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4-61 DB 농구&배구 01.11 9
55504 2025시즌 K리그1 일정 발표…2월 15일 포항 vs 대전 개막전 축구 01.11 9
55503 축구협회 선거 일정 백지화에 정몽규 "근거 없는 비방 멈춰라" 축구 01.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