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 트윈스가 마침내 80승 고지에 선착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더블헤더에서 1차전을 4-0으로 이긴 뒤 2차전마저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80승 48패 2무를 기록, 2위 kt와 승차를 8.5게임으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6을 기록했다.
그동안 8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1%(17번 중 16차례)나 되며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70.6%(17번 중 12차례)나 된다.
LG가 80승 고지에 선착한 것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이날 LG는 1차전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 속에 팀 완봉승을 거뒀다.
4회와 5회 1점씩 뽑은 LG는 8회말 문성주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7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켈리는 5년 연속 10승 고지에 올랐다.
2차전도 LG가 완승했다.
LG는 선발 김윤식이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뒤 이지강-박명근-김진성-유영찬이 이어 던지며 연속 합작 완봉승을 거뒀다.
2회말 상대 실책 속에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5회말 허도환의 2루타와 박해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승리했다.
kt는 선발 배제성이 2회말 오스틴 딘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교체된 게 아쉬웠다.
kt는 1차전에서 7안타와 볼넷 1개, 2차전은 5안타와 볼넷 4개를 얻었으나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