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임성재·김시우, AG 금메달로 PGA 투어 '롱런 길' 쾌청

[아시안게임] 임성재·김시우, AG 금메달로 PGA 투어 '롱런 길' 쾌청

링크온 0 255 2023.10.02 03:21

아마추어 장유빈·조우영도 프로 전향 앞두고 아시아 정상 쾌거

금 맛 보는 골프 남자 대표팀
금 맛 보는 골프 남자 대표팀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장유빈,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을 물어보고 있다. 2023.10.1 [email protected]

(항저우=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와 김시우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안정적인 투어 생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7천280야드)에서 끝난 골프 남자 단체전에서 아마추어 국가대표 조우영, 장유빈과 팀을 이뤄 76언더파 788타를 쳤다.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임성재와 김시우는 병역 혜택을 받아 PGA 투어에서 꾸준히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성과를 병역 혜택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일부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젊은 나이에 2년 가까이 공백을 가져야 하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가장 큰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육군 기준 일반병 복무 기간이 1년 6개월로 예전에 비해 짧아졌지만 실제로 골프에서는 군 복무 후 복귀해서 좋은 성적을 낸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도 임성재와 김시우에게 이번 금메달 의미는 각별하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 27위 임성재는 1998년생으로 PGA 투어에서 2020년과 2021년 한 차례씩 우승한 선수다.

2022-2023시즌 PGA 투어 상금 648만7천421 달러(약 88억원)를 벌어 상금 순위 20위에 올랐다.

2020년에는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 한국 선수의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수립했다.

한국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
한국남자 골프 단체전 금메달

(항저우=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장유빈,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고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 2023.10.1 [email protected]

1995년생 김시우는 세계 랭킹 40위로 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뒀으며 2017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7승을 거둔 오지현과 지난해 12월 결혼한 '골프 선수 부부'다.

아마추어 조우영과 장유빈도 목표로 하는 PGA 투어 진출을 위해 의미 있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들은 원래 2022년에 열릴 예정이던 이번 아시안게임이 2023년으로 미뤄지면서 프로 전향도 미루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1승씩 따내는 등 범상치 않은 실력을 자랑한 이들은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프로에서 경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01년생 조우영은 2020년 허정구배와 송암배 등 국내 손꼽히는 권위를 지닌 아마추어 대회를 제패했고 올해 3월에는 KPGA 2부 투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02년생 장유빈 역시 2022년 대한골프협회장배와 송암배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해 3월 KPGA 2부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유망주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193 '14시즌의 꾸준함'이 낳은 대기록…손흥민 '유럽 통산 200호골' 축구 2023.10.02 192
41192 '1위 독주' LG도 고민은 있다…"올해 야수 육성은 실패" 야구 2023.10.02 161
41191 [아시안게임] 김시우 "후배들 기량 좋아…결혼 후 좋은 일만 생겨" 골프 2023.10.02 223
41190 [아시안게임] 드디어 터진 송민규 "황선홍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었어요" 축구 2023.10.02 182
41189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4-3 NC 야구 2023.10.02 141
41188 8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배지환, 3타수 무안타 뒤 교체 야구 2023.10.02 162
41187 [아시안게임] 뒤늦게 터진 타선…류중일호, 약체 홍콩전서 10-0 콜드게임 승리 야구 2023.10.02 149
41186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황선홍호, 중국 잡으면 우즈베크와 준결승 격돌 축구 2023.10.02 187
41185 [아시안게임] '노메달' 3대3 농구 강양현 감독 "요리·상담·코칭 다했지만…" 농구&배구 2023.10.02 248
열람중 [아시안게임] 임성재·김시우, AG 금메달로 PGA 투어 '롱런 길' 쾌청 골프 2023.10.02 256
41183 유럽, 라이더컵 탈환 눈앞…승점 5점 차 우위 골프 2023.10.02 197
41182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 유현조 "KIA 경기 시구할 수 있을까요" 골프 2023.10.02 245
41181 [아시안게임] 중국 관중 침묵시킨 '송곳 프리킥'…4강행 꽃길 닦은 홍현석 축구 2023.10.02 176
41180 김하성, 4안타+2도루 폭발…최지만, 이적 후 첫 2안타+1타점 야구 2023.10.02 129
41179 [아시안게임] 마이크 잡은 김연경 "우리 여자 대표팀, 응원해주세요" 농구&배구 2023.10.02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