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라이더컵 탈환 눈앞…승점 5점 차 우위

유럽, 라이더컵 탈환 눈앞…승점 5점 차 우위

링크온 0 196 2023.10.02 03:21
열광하는 유럽 응원단.
열광하는 유럽 응원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유럽이 2년마다 열리는 유럽-미국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탈환을 눈앞에 뒀다.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라이더컵 이틀째 경기에서 유럽은 미국과 4승4패로 승점 4점씩을 나눠 가졌다.

승점을 10.5점으로 늘린 유럽은 5.5 점에 그친 미국을 크게 앞섰다.

유럽은 2일 열리는 12개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4승만 거두면 2021년 미국에 내줬던 라이더컵을 되찾는다.

역대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승점 5점 차 우위가 뒤집힌 적은 없다.

게다가 미국은 유럽 땅에서 열린 라이더컵에서 1993년 이후 한 번도 우승한 일이 없다.

유럽의 라이더컵 탈환은 예약된 셈이다.

유럽은 강세 종목인 포섬 경기에서 미국을 또 한 번 압도했다. 첫날 포섬 경기 4경기를 싹쓸이한 데 이어 이날도 3승1패로 앞섰다.

둘이 번갈아 볼을 치는 포섬 경기는 팀워크가 좋은 유럽이 늘 강세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저스틴 토머스와 조던 스피스를 홍차로 제쳤고 욘 람(스페인)과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패트릭 캔틀레이와 잰더 쇼플리를 2홀 차로 제압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를 무려 9홀 차로 대파했다. 셰플러는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다.

라이더컵 사상 최다 홀 승리 기록이다.

미국은 맥스 호마와 브라이언 하먼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와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를 4홀 차로 이겨 포섬 경기 전패를 면했다.

조 라카바와 대화하는 매킬로이.
조 라카바와 대화하는 매킬로이.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포볼 경기에서 반격에 나섰다.

샘 번스와 콜린 모리카와가 호블란과 아베리를 4홀 차로 이겼고 호마와 하먼은 플리트우드와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2홀 차로 제쳤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가 토머스와 스피스를 3홀 차로 이겨 나락으로 추락할 뻔한 미국은 캔틀레이의 기적 같은 역전극으로 기사회생했다.

윈덤 클라크와 짝을 이뤄 매킬로이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상대한 캔틀레이는 16∼18번 홀에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1홀 차 역전승을 따냈다.

이 과정에서 캔틀레이의 캐디 조 라카바가 매킬로이와 감정싸움을 벌이는 일도 벌어졌다.

매킬로이는 라카바에게 시선을 가린다고 비켜달라고 했지만 라카바는 들은 척도 않고 모자를 흔들며 응원을 펼쳤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193 '14시즌의 꾸준함'이 낳은 대기록…손흥민 '유럽 통산 200호골' 축구 2023.10.02 191
41192 '1위 독주' LG도 고민은 있다…"올해 야수 육성은 실패" 야구 2023.10.02 161
41191 [아시안게임] 김시우 "후배들 기량 좋아…결혼 후 좋은 일만 생겨" 골프 2023.10.02 223
41190 [아시안게임] 드디어 터진 송민규 "황선홍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었어요" 축구 2023.10.02 182
41189 [프로야구 대전전적] 한화 4-3 NC 야구 2023.10.02 141
41188 8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한 배지환, 3타수 무안타 뒤 교체 야구 2023.10.02 160
41187 [아시안게임] 뒤늦게 터진 타선…류중일호, 약체 홍콩전서 10-0 콜드게임 승리 야구 2023.10.02 148
41186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황선홍호, 중국 잡으면 우즈베크와 준결승 격돌 축구 2023.10.02 187
41185 [아시안게임] '노메달' 3대3 농구 강양현 감독 "요리·상담·코칭 다했지만…" 농구&배구 2023.10.02 248
41184 [아시안게임] 임성재·김시우, AG 금메달로 PGA 투어 '롱런 길' 쾌청 골프 2023.10.02 255
열람중 유럽, 라이더컵 탈환 눈앞…승점 5점 차 우위 골프 2023.10.02 197
41182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 유현조 "KIA 경기 시구할 수 있을까요" 골프 2023.10.02 245
41181 [아시안게임] 중국 관중 침묵시킨 '송곳 프리킥'…4강행 꽃길 닦은 홍현석 축구 2023.10.02 176
41180 김하성, 4안타+2도루 폭발…최지만, 이적 후 첫 2안타+1타점 야구 2023.10.02 129
41179 [아시안게임] 마이크 잡은 김연경 "우리 여자 대표팀, 응원해주세요" 농구&배구 2023.10.02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