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코스' 무패 유럽, 라이더컵 골프 우승…미국 꺾고 홈 7연승

'홈 코스' 무패 유럽, 라이더컵 골프 우승…미국 꺾고 홈 7연승

링크온 0 220 2023.10.02 03:23
우승을 확정한 토미 플리트우드의 포효.
우승을 확정한 토미 플리트우드의 포효.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유럽과 미국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유럽은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 &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라이더컵 최종일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5승 2무 5패로 승점 6점을 따냈다.

유럽은 승점 합계 16.5-11.5로 미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유럽은 2018년 우승했다가 지난 2021년 미국 위스콘신주 대회 때 미국에 내줬던 라이더컵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은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대회가 1년 연기돼 2021년에 열렸다.

라이더컵 역대 전적에서는 15승 2무 27패로 여전히 뒤지지만, 유럽은 1997년 스페인 대회 때부터 유럽 땅에서 치러진 7차례 대회에서 내리 우승해 홈 코스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

전날까지 이틀 동안 포섬 8경기와 포섬 8경기에서 9승3무4패를 거둬 승점 10.5-5.5로 크게 앞서 라이더컵 탈환에 파란불을 켰던 유럽은 최종일에도 초반부터 미국을 몰아붙였다.

유럽은 싱글 매치 2번 주자로 출격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콜린 모리카와를 3홀 차로 꺾어 기선을 제압했다.

1번 주자 욘 람(스페인)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에게 1홀 차로 뒤지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귀중한 승점 0.5 점을 따냈다.

미국은 패트릭 캔틀레이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2홀 차로 꺾어 7-12로 따라붙었지만, 유럽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샘 번스를 3홀 차로 제압, 13-7로 달아났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브라이언 하먼을 3홀 차로 이기면서 유럽은 우승에 필요한 승점을 불과 0.5점 남겼다.

미국도 무기력하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브룩스 켑카가 루트비히 아베리(스웨덴)를 3홀 차로 이기고 맥스 호마가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1홀 차로 잡아 14-9로 따라붙었다.

이어 잰더 쇼플리가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를 3홀 차로 꺾자 승점 차이는 4점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기적은 없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리키 파울러에게 16번 홀을 따내 2홀 차로 앞서면서 유럽의 우승이 확정됐다.

플리트우드가 17, 18번 홀을 다 내줘도 승점 0.5 점을 따낼 수 있기 때문이다. 플리트우드의 16번 홀 승리 직후 유럽팀은 일제히 환호했다.

플리트우드는 17번 홀마저 따내며 파울러에게 3홀차 승리를 거뒀고 유럽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치러진 3경기에서 미국과 유럽은 1승 1무 1패씩 나눠가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238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8강서 중국 2-0 꺾고 3연패 향해 '순항'(종합) 축구 2023.10.02 209
41237 손흥민, 리버풀 상대 시즌 6호골…유럽통산 200호골 달성 축구 2023.10.02 213
41236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배구, 첫 경기서 베트남에 또 충격의 역전패 농구&배구 2023.10.02 273
41235 오스틴·오지환 홈런 합창…LG, 3연패 탈출하고 '매직 넘버 3' 야구 2023.10.02 161
41234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농구, 대만도 꺾고 3연승으로 8강행 농구&배구 2023.10.02 216
41233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일 축구 2023.10.02 198
41232 [아시안게임] '베트남전 참패' 곤살레스 감독 "힘겹지만, 4강 진출 위해 노력" 농구&배구 2023.10.02 214
41231 [아시안게임] 男농구 앞엔 가시밭길…2일 바레인 꺾으면 14시간 후 중국과 8강 농구&배구 2023.10.02 316
41230 [아시안게임] '베트남전 패배' 박정아 "같은 장면 반복, 속상하고 죄송합니다" 농구&배구 2023.10.02 273
41229 '시즌 6호골' 손흥민, 리버풀 상대로 유럽 통산 200호골 달성(종합) 축구 2023.10.02 236
41228 토론토 포함 5개 팀 환호…MLB 포스트시즌 12개 진출팀 확정 야구 2023.10.02 181
41227 [아시안게임] 눈시울 붉힌 3대3 농구 김동현 "내가 마지막에 넣었다면…" 농구&배구 2023.10.02 283
41226 '황인범 첫 선발' 즈베즈다, 니시에 1-0 승리 축구 2023.10.02 186
41225 오지환 "동기들도 다 경험한 우승…저만 못해서 간절합니다" 야구 2023.10.02 156
41224 [프로축구2부 천안전적] 김천 3-1 천안 축구 2023.10.02 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