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는 불펜으로 등판?…류현진 "어느 위치든 받아들이고 준비"

PS는 불펜으로 등판?…류현진 "어느 위치든 받아들이고 준비"

링크온 0 180 2023.10.02 03:29
류현진의 힘찬 투구
류현진의 힘찬 투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전형적인 '선발 유형' 투수다.

구위보다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우는 투수라 긴 이닝을 던지는 게 팀과 선수 모두에게 효율적이다.

하지만 만약 팀이 포스트시즌(PS)에는 불펜에서 대기해달라고 하면 흔쾌히 새 역할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끝난 뒤 "(불펜도) 해야죠. 선수가 해야 하는 거고 그런 걸 거부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186경기 가운데 딱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만 6회 구원 등판했는데,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선발 투수나 다름없이 던져 빅리그에서 유일한 세이브를 챙겼다.

포스트시즌 역시 통산 9경기 모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토론토 팀 사정을 고려하면, 이번 포스트시즌은 선발 투수로 등판하기 어려울 수 있다.

케빈 고즈먼, 크리스 배싯, 호세 베리오스, 기쿠치 유세이까지 이번 시즌 팀 선발진을 지킨 선수들이 건재해서다.

류현진은 "어느 위치든, 어느 상황에든 던져야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날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을 3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은 토론토와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와 4년 계약이 만료되고, 이제 프리에이전트(FA)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

류현진은 "아직은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다. 시즌 끝나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열람중 PS는 불펜으로 등판?…류현진 "어느 위치든 받아들이고 준비" 야구 2023.10.02 181
41267 [1보] 한국 남자골프,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임성재 개인 은메달 골프 2023.10.02 193
41266 리버풀 클롭 "불공정한 미친 판정"…심판기구도 "오심 인정" 축구 2023.10.02 197
41265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6-5 KIA 야구 2023.10.02 187
41264 [아시안게임] 한국 남자축구, 중국 2-0 제압하고 6회 연속 4강 진출 축구 2023.10.02 203
41263 연이틀 가득 찬 잠실구장…경기 시작 2시간 45분 전 '매진' 야구 2023.10.02 189
41262 '갈 길 바쁜' K리그2 부천, 충북청주와 0-0 무승부 축구 2023.10.02 201
41261 황희찬 '결승골+시즌 5호골'…울버햄프턴, 맨시티 2-1 격파(종합) 축구 2023.10.02 197
41260 K리그2 부산, 경남 1-0 꺾고 6연승 질주…'선두 굳히기'(종합2보) 축구 2023.10.02 194
41259 [프로야구] 2일 선발투수 야구 2023.10.02 179
41258 [아시안게임] 볼만 잡아도 '야유'…5만 관중 응원과도 싸운 황선홍호 축구 2023.10.02 235
41257 [아시안게임] 황당한 심판 판정…야구 한국-홍콩전서 20분 넘게 경기 지연 야구 2023.10.02 171
41256 SSG, 이틀 연속 KIA에 연장 끝내기 승…가을야구 막차 보인다(종합) 야구 2023.10.02 168
41255 14년만에 KLPGA 투어 첫승 박주영 "우승하면 은퇴하려 했는데…" 골프 2023.10.02 211
41254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6-3 키움 야구 2023.10.02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