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월드컵 우승 주역' 포그바, 도핑 확정…선수 생명 위기

'2018 월드컵 우승 주역' 포그바, 도핑 확정…선수 생명 위기

링크온 0 202 2023.10.08 03:20

백업 샘플에서도 테스토스테론 검출…최대 4년 출전 정지 징계

폴 포그바
폴 포그바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던 폴 포그바(30·유벤투스)가 선수 생활 최대의 위기에 빠졌다.

포그바가 백업 샘플에서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핑 테스트를 할 때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A·B 두 가지 소변 샘플을 채취한다.

포그바는 지난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올 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포그바 측은 B 샘플도 검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과는 변함없이 양성으로 나타났다.

남성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테스토스테론은 인위적으로 주사할 시에 지구력을 향상해준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대표적인 금지약물 중 하나다.

포그바의 소변에서는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산물'이 발견됐다.

정상적으로 생성된 테스토스테론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주입된 테스토스테론이 포그바의 몸 안에서 발견됐다는 뜻이다.

포그바가 도핑 혐의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소 2년에서 최대 4년의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복귀한 포그바는 복귀 2주 만이던 지난해 7월 말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도전에 힘을 보태고자 수술을 미루고 재활을 택했다가 결국 같은 해 9월 수술대에 올랐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무릎 외에도 사타구니, 복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치면서 한 시즌 내내 사실상 전열에서 이탈해 있었다.

지난 시즌 포그바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10경기뿐인데, 모두 교체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고, 장기 출전 금지 위기에 직면했다. 유벤투스가 여론을 의식해 포그바를 방출할 가능성도 크다.

기니계 프랑스인인 포그바는 좋은 체격과 경기 운영 능력, 패스·슈팅 능력을 고루 갖춰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다.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할 때는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5천만 유로(약 2천142억원)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에 핵심 역할을 하는 등 국가대표팀에서도 굵은 족적을 남겼다.

이 대회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이 바로 포그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283 이예원, 마지막 홀 이글…KLPGA 투어 메이저 왕관 보인다 골프 2023.10.08 185
41282 [아시안게임] 황선홍 감독 "내일부터 다시 시작…파리올림픽도 자신" 축구 2023.10.08 205
41281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7일 축구 2023.10.08 200
41280 K리그2 김천, 3연승으로 '선두 턱밑 추격'…1위 부산은 무승부 축구 2023.10.08 199
41279 [아시안게임] 선수로 월드컵 4강 신화 이끈 황선홍, 이젠 '금메달 감독' 축구 2023.10.08 221
41278 SSG 최정 시즌 27·28호 홈런…선두 노시환 3개 차로 추격(종합) 야구 2023.10.08 202
41277 '이재성 70분' 마인츠, 개막 7경기째 무승 행진 축구 2023.10.08 197
41276 SSG 최정 시즌 27호 홈런…선두 노시환 4개 차로 추격 야구 2023.10.08 183
41275 은퇴 예상됐던 신시내티 스타 1루수 보토 "1년 더 뛰고 싶다" 야구 2023.10.08 176
41274 '소율 아빠' 함정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보인다(종합) 골프 2023.10.08 200
41273 젝시오 부자(父子) 골프 대회 30일 개최…참가자 모집 골프 2023.10.08 199
41272 추락하던 NC, 6연승 SSG 꺾고 6연패 탈출…3위 탈환 야구 2023.10.08 177
41271 [아시안게임] 축구 설영우 "1등 아니면 이 대회는 아무 의미 없다" 축구 2023.10.08 227
41270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17-0 한화 야구 2023.10.08 186
열람중 '2018 월드컵 우승 주역' 포그바, 도핑 확정…선수 생명 위기 축구 2023.10.08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