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결승골+시즌 5호골'…울버햄프턴, 맨시티 2-1 격파(종합)

황희찬 '결승골+시즌 5호골'…울버햄프턴, 맨시티 2-1 격파(종합)

링크온 0 191 2023.10.02 03:28

맨시티, 개막 7경기 만에 시즌 첫 패배…울버햄프턴은 4경기 만에 승리

결승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
결승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절대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겨주는 짜릿한 시즌 5호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득점포를 꽂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1무4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프턴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과의 맞대결에서도 기분 좋은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맨시티는 '황희찬의 한방'에 무너지며 개막 6연승을 끝내고 7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울버햄프턴은 마테우스 쿠냐를 최전방에 놓고 좌우 날개에 황희찬과 페드루 네투를 배치한 3-4-3 전술을 가동했다.

선제골은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쇄도한 페드루 네투가 맨시티 수비수 2명을 스피드로 무력화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네투의 발을 떠난 볼은 몸을 던진 맨시티 중앙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은 디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결승골을 터트리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결승골을 터트리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로이터=연합뉴스]

황희찬은 전반 동안 거친 반칙으로 옐로카드 1개를 받으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내줬다.

맨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스는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 기회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1-1의 긴장감을 무너뜨린 것은 울버햄프턴의 해결사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수에게 막혀 골대 쪽으로 흘렀다.

이 볼을 마테우스 쿠냐가 다시 잡아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황희찬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기어코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의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이번 득점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과 리그컵 1골을 포함, 시즌 5호 골을 작성했다.

황희찬의 결승골을 축하하는 울버햄프턴 선수들
황희찬의 결승골을 축하하는 울버햄프턴 선수들

[AP=연합뉴스]

황희찬은 후반 막판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힘을 보탰고, 다리에 경련 증세까지 느낄 정도로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황희찬은 후반 41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로 물러났고, 벤치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두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울버햄프턴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높은 7.4점의 평점을 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1298 가을야구 앞둔 kt 벤자민, 팔 불편해 2이닝 만에 교체 야구 2023.10.08 176
41297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응원전에 경찰·안전요원 380명 배치 축구 2023.10.08 202
41296 [아시안게임] 한국 문동주-대만 린여우민, 금메달 놓고 리턴매치 야구 2023.10.08 181
41295 [아시안게임] 원태인, 중국과 7개월 만에 '리턴매치'서 6이닝 무실점 역투 야구 2023.10.08 183
41294 김효주, 어센던트 LPGA 이틀째 선두 질주 골프 2023.10.08 172
41293 [아시안게임] 한국 여자배구, 대만 꺾고 5위로 마감 농구&배구 2023.10.08 167
41292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3-2 SSG 야구 2023.10.08 161
41291 [아시안게임] 비 내리는 항저우…8일까지 결승전 못하면 한국 야구 은메달(종합) 야구 2023.10.08 170
41290 K리그2 김천, 3연승으로 '선두 턱밑 추격'…1위 부산은 무승부(종합2보) 축구 2023.10.08 189
41289 '소율 아빠' 함정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보인다 골프 2023.10.08 211
41288 KPGA코리안투어 메뉴톡 오픈 취소…올해 3개 대회 무산 골프 2023.10.08 216
41287 부동산 대출 회사 다녔던 그리핀, PGA투어 우승 기회 골프 2023.10.08 208
41286 13m 보기 퍼트 넣은 이예원, 메이저 정상 '성큼' 골프 2023.10.08 203
41285 KBO 정규시즌 취소 경기 재편성…17일 리그 종료 목표 야구 2023.10.08 177
41284 [아시안게임] 이강인, 황선홍호 일본과 결승전 선발 출격 축구 2023.10.08 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