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지배한 명불허전 워니…첫날부터 부풀린 'SK 우승 기대감'

코트 지배한 명불허전 워니…첫날부터 부풀린 'SK 우승 기대감'

링크온 0 198 2023.10.22 03:24
펄펄 나는 워니
펄펄 나는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자밀 워니가 시즌 개막전부터 괴력을 뽐내며 소속팀 서울 SK의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SK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홈 팀 안양 정관장에 89-74로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전전에서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친 바 있다. 정관장이 챔피언에 올랐고, SK는 아쉽게 2연패에 실패했다.

SK는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챔프전의 '복수'에 성공했다. 특히 워니의 활약이 눈부셨다.

워니는 개인 역대 최다인 46점을 쓸어 담았다. 정관장 최다 득점자 대릴 먼로(21점)의 두 배를 훌쩍 넘겼다.

효율도 좋았다. 내곽에서 슛 30개를 던져 20개를 성공시켜 67%의 성공률을 보였다. 3점 성공률은 50%를 보였는데, 상대 추격이 거세던 4쿼터만 놓고 보면 100%의 성공률로 외곽포 2개를 꽂아 넣었다.

전희철 감독
전희철 감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리바운드 11개를 잡아내며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스틸도 3개나 곁들였다.

그야말로 경기를 지배해버린 워니다.

굳이 찾자면, 자유투 4개를 모두 놓친 게 흠이라면 흠이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가 자유투 4개 다 넣어서 50점 채웠어야 했다며 아쉬워한다"고 전하며 흡족해했다.

'워니에게 너무 의존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상대 수비 방식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잘 되는 걸 굳이 바꿀 이유가 없었다"면서 "워니가 오늘 무리해서 뛴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2019-2020시즌부터 SK에서만 뛰고 있는 워니는 2020-2021시즌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 외국인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을 정도로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 시즌에도 24.2점, 11.2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정관장의 오마리 스펠맨을 제치고 두 시즌 연속 외국인 MVP를 거머쥐었다.

자밀 워니
자밀 워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전만 놓고 보면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보여주리라는 기대를 품을 만하다.

SK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오세근 등 '영입생'이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관 대관 등 사정 때문에 첫 10경기 중 9경기를 원정으로 치러야 하는 점은 시즌 초반의 불안 요소다.

하지만 워니가 개막전처럼 계속 활약해준다면, SK는 안정적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워니는 "작년에는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이번에는 (높은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체력을 아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094 13년 뛴 안양체육관 '적'으로 찾은 오세근 "홈 라커룸 들어갈뻔" 농구&배구 2023.10.22 186
42093 '이건희 결승골' K리그1 광주, 선두 울산 또 잡았다…3연승 질주(종합) 축구 2023.10.22 248
4209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 고메스, 도핑으로 2년 출전정지 축구 2023.10.22 245
42091 K리그2 천안, 성남 3-1 잡고 탈꼴찌…파울리뇨 2G 1A '원맨쇼'(종합) 축구 2023.10.22 216
42090 [프로축구 대구전적] 전북 2-1 대구 축구 2023.10.22 216
42089 AG 금메달 걸고 온 '포항의 아들' 고영준 "이젠 팀 우승 향해!" 축구 2023.10.22 245
42088 신지애,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3R 공동 7위…선두와 3타 차 골프 2023.10.22 195
42087 15세 소년, 다음 달 PGA투어 출전…2014년 이후 최연소 골프 2023.10.22 177
42086 [프로농구 창원전적] kt 71-66 LG 농구&배구 2023.10.22 191
열람중 코트 지배한 명불허전 워니…첫날부터 부풀린 'SK 우승 기대감' 농구&배구 2023.10.22 199
42084 저스틴 서,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3R 선두…임성재 공동 12위 골프 2023.10.22 180
42083 친정 복귀한 한성정 "초심으로 도전…우리카드만의 배구할 것" 농구&배구 2023.10.22 246
42082 '0분 출전 금메달' 김정훈 "못 뛴 건 아쉽지만, 매일 성장했다" 축구 2023.10.22 266
42081 임희정 '삐끗'…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3R 불안한 선두(종합) 골프 2023.10.22 189
42080 모마·위파위·양효진 64점 합작…현대건설, 기업은행 격파(종합) 농구&배구 2023.10.22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