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메이저리그 투수 세라피니, 장인 살해 혐의로 체포

美 전 메이저리그 투수 세라피니, 장인 살해 혐의로 체포

링크온 0 201 2023.10.24 03:20

사건 발생 2년여 만에 용의자로 지목돼…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아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대니 세라피니(왼쪽) 체포 사진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대니 세라피니(왼쪽) 체포 사진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Placer County Sheriff's Office) 페이스북 게시물.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과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투수로 뛰었던 대니 세라피니(49)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NBC 등 미 언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경찰과 검찰 등 수사당국은 2년여간의 수사 끝에 세라피니를 2021년 캘리포니아 노스 레이크 타호 지역 주택가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20일 네바다주 위네무카에서 그를 체포했다.

보안관실은 세라피니가 메이저리그에서 '댄 세라피니'라는 이름으로 뛴 전직 야구선수가 맞는다고 미 언론에 확인했다.

수사당국은 세라피니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는 서맨다 스콧(33)도 라스베이거스에서 붙잡았다.

세라피니는 2021년 6월 5일 노스 레이크 타호의 주택가에 있는 장인·장모의 집에서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장인(당시 70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장모(당시 68세) 역시 총상을 입었으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회복했다가 1년 뒤 사망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라피니가 투구하는 모습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세라피니가 투구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당국은 수사 초기 단계에서 사건 현장 주변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해 얼굴을 가리고 후드티를 입은 남성이 사건 발생 몇 시간 전 해당 주택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후 수사관들은 2년여간 수집한 정보와 증거를 바탕으로 세라피니와 스콧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당국은 두 사람의 관계를 자세히 밝히지 않고 "서로 잘 아는 사이였으며, 피해자들과도 잘 아는 사이였다"고만 언급했다.

또 이들의 범행 동기에 관해서도 전혀 밝히지 않았다.

미 언론은 함께 체포된 여성 스콧이 세라피니 가족의 유모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세라피니는 1996년부터 2007년 사이에 7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활동하며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었다.

2007년에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사용한 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고, 이후 멕시코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은퇴했다.

지역 방송 KCRA3은 세라피니가 2013년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바를 열어 운영했고, 이후 한 TV 리얼리티 쇼에 소개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세라피니가 네바다주에서 아동학대 및 아동을 위험에 처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169 징크스 털고 해결사 거듭난 NC 박건우 "오늘은 내가 미친 선수"(종합) 야구 2023.10.24 216
42168 '명언 제조기' NC 손아섭 "오늘은 '우리는 미친다' 입니다" 야구 2023.10.24 199
42167 NBA 정규리그 25일 개막…LA 레이커스 vs 덴버 첫날 정면충돌 농구&배구 2023.10.24 197
42166 준PO 2차전 시작 전 3차전 선발부터…오원석 vs 페디(종합) 야구 2023.10.24 190
42165 KCC 전창진 감독의 '요즘 농구'…변화의 시작점은 최준용 농구&배구 2023.10.24 238
열람중 美 전 메이저리그 투수 세라피니, 장인 살해 혐의로 체포 야구 2023.10.24 202
42163 올림픽 지역예선 출전 北여자축구팀 中 도착…"20일 입국 추정" 축구 2023.10.24 271
42162 여자축구 대표팀,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 위해 중국으로 출국 축구 2023.10.24 261
42161 이번 가을 3홈런째…천당·지옥 오간 '거포 포수' NC 김형준 야구 2023.10.24 204
42160 고민 공유하는 SSG와 NC…미덥지 않은 '포크볼 마무리 투수' 야구 2023.10.24 208
42159 팀 존슨, LIV골프 시즌 최종전 결승 진출…우승시 상금 54억원씩 골프 2023.10.23 230
42158 '21세 군필 풀백' 황재원 "모든 선수의 꿈 유럽, 저도 언젠가" 축구 2023.10.23 282
42157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개막 이래 3연패 부진 농구&배구 2023.10.23 305
42156 김원형 SSG 감독 "맥카티 투구수 보고 가을 야구 보직 결정" 야구 2023.10.23 229
42155 대타 김성욱 벼락같은 결승 투런포…NC, 준PO 1차전서 기선제압 야구 2023.10.23 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