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를 앞둔 kt wiz에 악재가 발생했다.
중심 타자 강백호(24)가 청백전 도중 옆구리 근육이 파열돼 시즌 아웃됐다.
강백호는 26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말 첫 타석에서 타격하다가 다쳤다.
통증을 느낀 강백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고, 정밀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파열 진단이 나왔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하더라"라며 "올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의료진은 회복까지 3주가량이 소요된다고 진단했다.
몸 상태를 회복하더라도 실전 경기에 나서기 위해선 타격감을 찾는 훈련과 연습 경기 출전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한국시리즈(KS)는 다음 달 7일부터 15일까지 열리기 때문에 강백호가 출전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2021년까지 kt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던 강백호는 지난 시즌부터 악재를 겪고 있다.
지난해엔 두 차례 큰 부상으로 62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엔 공황장애에 시달리며 정규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의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강백호는 지난 달 극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획득, 병역 혜택을 받으며 웃음을 찾았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을 코 앞에 두고 불의의 부상으로 가을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