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통보 받은 김원형 전 감독 "섣부른 추측은 말아달라"

경질 통보 받은 김원형 전 감독 "섣부른 추측은 말아달라"

링크온 0 180 2023.11.01 03:23

"내 역량이 부족했다…구단도 쉽지 않은 결정 내렸을 것"

경질된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
경질된 김원형 전 SSG 랜더스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은 김원형(51) 전 감독은 "성적이 부진했기에 이렇게 된 것 같다"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 전 감독은 3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구단으로부터 통보받았다"라며 "구단이 결정을 그렇게 했으니, 나는 따를 수밖에 없다. 구단도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경질 배경과 관련한 섣부른 추측은 말아달라"라며 "성적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이 판단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원형 전 감독은 아울러 "내 역량이 부족했다"라며 "이제 휴식을 취하며 머리를 식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은 "그동안 날 따라준 선수들과 팬들께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 전 감독은 2020년 11월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취임한 뒤 구단 매각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을 지휘했다.

SK 구단을 매입한 SSG는 김 감독의 계약 조건을 승계했고, 김 감독은 2022시즌 개막 이후 최다 연승 타이(10연승), 구단 역대 최다승 타이(88승),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개막전부터 마지막까지 1위를 유지하는 것)' 등 다양한 대기록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SSG는 김원형 감독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준다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기간 당시 현역 감독 최고 대우인 3년 총액 22억원에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김 감독은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구단의 신뢰에 보답했다.

SSG는 올해에도 정규시즌 76승 65패 3무 승률 0.539, 3위의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SSG는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내리 3경기를 패하며 무기력하게 가을야구를 마쳤다.

이에 SSG는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은 김원형 감독을 경질 조처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619 [프로농구 서울전적] 삼성 84-80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3.11.01 167
42618 [골프소식] JNGK골프아카데미, 해외 동계훈련 참가자 모집 골프 2023.11.01 181
42617 'PO 1차전 3안타' NC 오영수 "오늘도 제가 선발 출전하나요" 야구 2023.11.01 195
열람중 경질 통보 받은 김원형 전 감독 "섣부른 추측은 말아달라" 야구 2023.11.01 181
42615 NC 이재학 "손등 부상, 문제없어…지켜봐 주세요" 야구 2023.11.01 185
42614 'PO 1·2차전 1번타자' kt 김상수 "포스트시즌에서도 마법을" 야구 2023.11.01 200
42613 SSG, 김원형 감독 전격 경질…구단 "성적 아닌 방향 문제"(종합) 야구 2023.11.01 185
42612 kt 벤자민, 모자에 '이태원' 새기고 PO 2차전 역투 야구 2023.11.01 183
42611 마스터스 골프 챔피언 람, MLB 월드시리즈 4차전 시구 야구 2023.11.01 199
42610 PGA 투어 멕시코대회, 우즈가 설계한 코스서 내달 2일 개막 골프 2023.11.01 203
42609 NBA 요키치 통산 107번째 트리플더블…덴버 4연승 농구&배구 2023.11.01 142
42608 굳히기 이예원 vs 뒤집기 임진희·박지영…제주서 샷 대결(종합) 골프 2023.11.01 170
42607 '리버스 스윕' 충격 극복한 흥국생명…김연경 "반성 많이 했다" 농구&배구 2023.11.01 163
42606 '파죽의 PS 9연승' 강인권 NC 감독 "진정이 안 된다" 야구 2023.11.01 175
42605 [프로농구 중간순위] 31일 농구&배구 2023.11.01 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