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손님' kt 소형준 "던지고 싶더라…빈자리 느껴지지 않아"

'깜짝 손님' kt 소형준 "던지고 싶더라…빈자리 느껴지지 않아"

링크온 0 202 2023.11.06 03:21

팔꿈치 수술 받고 재활 중 "동료들 응원…PO 5차전 꼭 승리할 것"

kt wiz 소형준
kt wiz 소형준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kt wiz의 토종 에이스 소형준이 5일 kt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2023. 11.5.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파열로 수술받고 재활 중인 프로야구 kt wiz의 토종 에이스 소형준(22)이 플레이오프(PO) 5차전을 앞둔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소형준은 5일 NC 다이노스와 PO 5차전이 열리는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동안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라며 "이번 포스트시즌은 응원하면서 매 경기를 보고 있다. kt는 오늘 경기에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규시즌은 물론 가을야구마다 에이스 역할을 했던 소형준은 올해 초 탈이 났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른 여파 때문인지 컨디션 난조로 고전하다가 5월 11일 정밀검사에서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소형준은 내년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재활 훈련을 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했다.

소형준은 재활 과정에 관해 "다친 직후엔 조급한 마음이 컸지만,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한 번쯤은 수술받아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편하게 먹고 재활했다"라며 "그동안 잘 쉬고, 잘 먹고, 잘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년 7월 안에는 복귀하고 싶다"라며 "다음 주부터 (캐치볼 등) 던지는 훈련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kt wiz 소형준
kt wiz 소형준

[kt wiz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형준은 자기 없이도 가을 야구에 진출한 동료들을 칭찬했다.

그는 올해 부쩍 성장한 유신고 직속 후배 박영현에 대해 "예전엔 멘털과 관련한 조언을 했는데, 이젠 내가 배워야 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PO 1차전에 등판한 뒤 사흘만 쉬고 PO 4차전에서 역투한 외국인 투수 벤자민 쿠에바스에 관해선 "정말 대단하다"라며 "2021년 1위 결정전 때의 모습이 떠오르는 투구였다"고 했다.

그는 '던지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았나'라는 말에 "매우 던지고 싶더라. 야구장의 열기가 그리웠다"고 했다.

그리움 때문이었을까. 소형준은 홈에서 열린 PO 1, 2차전을 현장에서 지켜보지 못했다.

그는 "TV로만 시청했다"라며 "오늘도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아서 집에 가서 시청할 듯하다"고 했다.

'혹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라는 농담성 질문엔 "이제 5m 정도를 던진다"라며 웃은 뒤 "시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904 [프로농구 대구전적] 정관장 91-80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2023.11.06 169
42903 프로야구 kt·NC, 서울숙소 예약 완료 '우리가 한국시리즈 간다' 야구 2023.11.06 214
열람중 '깜짝 손님' kt 소형준 "던지고 싶더라…빈자리 느껴지지 않아" 야구 2023.11.06 203
42901 KS 문턱서 멈춘 공룡의 진격…약체 평가 NC가 쓴 가을 드라마(종합) 야구 2023.11.06 204
42900 'PO MVP' kt 손동현 "전 경기 등판에도 이겨서 힘들지 않아"(종합) 야구 2023.11.06 197
42899 [프로농구 울산전적] DB 90-79 현대모비스 농구&배구 2023.11.06 175
42898 '웨지 달인' 정찬민 "쇼트게임 아니었으면 컷 탈락했을 것" 골프 2023.11.06 190
42897 이강철 kt 감독 "김민혁, 부상으로 엔트리 빼려고도 했는데…" 야구 2023.11.06 193
42896 브라질 플루미넨시, 리베르타도레스 컵 우승…'남미 최강 클럽' 축구 2023.11.06 215
42895 '파크골프장에 정원박람회까지'…환골탈태하는 울산쓰레기매립장 골프 2023.11.06 192
42894 [프로농구 중간순위] 5일 농구&배구 2023.11.06 119
42893 'LG 29년의 기다림'…KBO 한국시리즈 입장권 6일 예매 시작 야구 2023.11.06 195
42892 성유진, 에쓰오일 대회서 행운의 우승…이예원 대상 확정(종합) 골프 2023.11.06 160
42891 제 컨디션 아니어도 '트리플더블'…김단비 "힘들지만 괜찮아요" 농구&배구 2023.11.06 123
42890 성유진, 행운의 우승…에쓰오일 챔피언십 3R로 종료 골프 2023.11.06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