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 수상…유틸리티 야수(종합)

김하성,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 수상…유틸리티 야수(종합)

링크온 0 190 2023.11.07 03:22

2루수 부문서는 아쉽게 좌절…MLB닷컴 "김하성 다재다능함 또 뽐냈다"

밝은 모습으로 귀국하는 김하성
밝은 모습으로 귀국하는 김하성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즌을 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2023.10.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자로 호명됐다.

만능 야수를 뜻하는 유틸리티 야수 부문은 상은 2022년에 처음 제정됐고, 김하성은 최종 후보에 오른 무키 베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한국계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년 MLB 양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
2023년 MLB 양대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 명단

[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하성은 주 포지션인 2루는 물론 3루, 유격수 등 1루를 제외한 전 내야 포지션에서 견고한 수비를 뽐내 만능 야수 부문에서 코리안 빅리거로는 최초로 황금 장갑을 끼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유격수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가 수상을 놓친 아쉬움을 1년 만에 풀었다.

특히 아시아 선수는 빅리그 내야에서 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선입견을 지우고 수비의 제왕으로 인정받은 터라 더욱 값지다.

김하성 MLB 골드글러브 수상
김하성 MLB 골드글러브 수상

(서울=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지션별 최고 선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발표된 2023 MLB 양대리그 골드 글러브 수상자 명단에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황금 장갑 수상자로 호명됐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프링 캠프에서 김하성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3.11.6 [연합뉴스 자료사진] [email protected]

샌디에이고 구단이 올해 산더르 보하르츠를 영입하면서 유격수를 보하르츠에게 내주고 2루로 이동한 김하성은 올 시즌 2루수로 101경기, 3루수로 30경기, 유격수로 18경기에 출전해 파드리스의 내야를 지켰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서 2루수, 유격수, 3루수로서 또 한 번 내야수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며 수비수가 얼마나 실점을 막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인 DRS(defensive runs saved)를 볼 때 김하성은 2루수로 10, 3루수와 유격수로는 3개씩 모두 합쳐 16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2루수 DRS 수치는 올해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 수상자인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12) 다음으로 리그에서 높았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하성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김하성

[MLB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호너는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김하성과 브라이슨 스토트(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리그 최고 2루수로 공인받았다.

골드 글러브 수상자 선정 방식을 보면 김하성의 수비 활약상이 빅리그 전체 감독, 코치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골드 글러브상 주관사인 야구용품 제작업체 롤링스는 30개 구단 감독과 팀당 최대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의 투표, 미국야구연구협회의 수비 지표를 합쳐 수상자를 결정한다.

코치진의 투표 비중이 75%를 차지해 통계 수치인 수비 지표(25%)를 압도한다.

통계 수치상에서 김하성이 경쟁자들에게 약간 밀렸더라도 실제 경기에서 함께 호흡하는 다른 팀 지도자들이 김하성의 수비 실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우익수 부문 골드 글러브 수상자로 선정돼 김하성과 더불어 팀을 빛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2979 [여자농구 용인전적] 삼성생명 67-66 하나원큐 농구&배구 2023.11.07 131
42978 하윤기·배스 '펄펄'…프로농구 kt, 소노 완파하고 시즌 첫 연승 농구&배구 2023.11.07 142
42977 '파크골프 최강자 가리자'…화천서 상금 5천만원 규모 왕중왕전 골프 2023.11.07 197
열람중 김하성,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 수상…유틸리티 야수(종합) 야구 2023.11.07 191
42975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 대구서 소집훈련 시작 야구 2023.11.07 187
42974 덴마크프로축구 조규성, 결승 PK로 리그 6호골…이한범 어시스트 축구 2023.11.07 192
42973 울산 홍명보 "K리그1 우승 세리머니 아직 안 해…ACL 더 집중" 축구 2023.11.07 208
42972 [1보] 김하성,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 수상…유틸리티 야수 야구 2023.11.07 201
42971 일본야구 오릭스, '에이스' 야마모토 MLB 포스팅 신청 허가 야구 2023.11.07 208
42970 위창수, PGA 시니어 무대 준우승으로 시즌 최종전 진출 골프 2023.11.07 217
42969 변성환 감독의 U-17 축구대표팀, 월드컵 출전 위해 출국 축구 2023.11.07 212
42968 올림픽 축구대표팀 프랑스 원정에 김지수·정상빈 등 소집 축구 2023.11.07 201
42967 [부고] 홍준학(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경영지원팀 상무)씨 장모상 야구 2023.11.07 200
42966 '골든 보이' 이강인,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도전 'AC밀란 나와' 축구 2023.11.07 197
42965 LG 이재원·박명근 한국시리즈 엔트리 탈락…kt는 PO와 동일 야구 2023.11.07 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