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떠나는 페디, 편도 티켓일까…"미국 돌아갈 가능성 높아"

한국 떠나는 페디, 편도 티켓일까…"미국 돌아갈 가능성 높아"

링크온 0 218 2023.11.08 03:27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3관왕…공은 페디의 손에

태너·마틴은 시장 상황 따라 유동적…현장 의견도 수렴

동료들 격려하는 페디
동료들 격려하는 페디

(창원=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3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kt wiz 대 NC 다이노스 경기.
지난 1차전 NC 선발 투수 페디가 6회초 수비를 마치고 돌아오는 팀 동료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1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2023시즌 KBO리그를 평정한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가 미국으로 돌아간다.

페디는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페디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80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의 성적을 내고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올랐다.

1986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24승·탈삼진 214개) 이후 37년 만의 '20승+200탈삼진'도 달성했다.

그러나 페디가 다시 한국 땅을 밟을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NC 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당연히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페디가 미국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크다"고 상황을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구단으로선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여러 대체 선수들을 봐둔 뒤 나중에 (잔류 여부가) 결정 나면 그때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에서도 빅리그 복귀를 점치고 있는 만큼 잔류 여부에 대한 주도권은 페디에게 넘어간 모양새다.

페디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메이저리그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454⅓이닝을 던져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한편 NC는 최근 kt wiz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 페디가 등판하지 않아 불거진 태업 논란에는 선을 긋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단일시즌 최다 이닝(2021년 29경기 133⅓이닝)을 훌쩍 뛰어넘은 만큼 태업을 했다고 보긴 힘들다는 것이다.

경기 지켜보는 페디
경기 지켜보는 페디

(수원=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NC 다이노스와 kt wiz의 경기. 8회초 NC 페디와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3.11.5 [email protected]

다른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와 타자 제이슨 마틴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NC는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고 코칭스태프의 현장 의견을 수렴한 뒤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NC 관계자는 "(페디 외에)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선 확정된 것이 없다"며 "시장에 있는 선수들을 평가·비교해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너와 마틴은 각각 7일과 9일 오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지난 8월 합류한 태너는 정규시즌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로 잘 던졌으나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12이닝 17피안타(3홈런) 12실점으로 부진했다.

마틴도 정규시즌 118경기 타율 0.283(435타수 123안타) 17홈런 90타점으로 활약했지만, kt와의 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NC 마틴 배트 침묵… PO 12타수 무안타
NC 마틴 배트 침묵… PO 12타수 무안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3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1회 말 2사 1루 상황 NC 4번 마틴이 삼진아웃 당하고 있다. 2023.11.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069 '삼중살 역적'에서 '결승타 영웅'으로…kt 문상철이 해냈다(종합) 야구 2023.11.08 224
43068 축구 '런던 동메달' 멤버 김창수 은퇴…"지도자로 사랑에 보답" 축구 2023.11.08 223
43067 '삼중살 역적'에서 '결승타 영웅'으로…kt 문상철이 해냈다 야구 2023.11.08 225
열람중 한국 떠나는 페디, 편도 티켓일까…"미국 돌아갈 가능성 높아" 야구 2023.11.08 219
43065 염경엽 LG 감독 "문상철이 잘 쳤다…내일 웃으며 돌아가겠다" 야구 2023.11.08 230
43064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여자축구대회 11일 전주대서 개최 축구 2023.11.08 238
43063 상대로 만난 토트넘에 패배 안긴 포체티노 "감정과 추억이 오가" 축구 2023.11.08 236
43062 대한항공, V리그 남자부 첫 외국인 감독 맞대결서 OK금융 완파(종합) 농구&배구 2023.11.08 156
43061 PO서 홈런 2개씩 친 배정대·문상철, KS서 고우석 공략 일등공신 야구 2023.11.08 220
43060 김포가 서울로 편입되면…K리그2 김포FC 연고지는 어떻게? 축구 2023.11.08 235
43059 KLPGA '신세대 대세' 이예원, 타이틀 석권 도전 골프 2023.11.08 200
43058 한선수 "김규민 대신 조재영 활용"…김규민 "나도 때리고 싶어" 농구&배구 2023.11.08 126
43057 LG 우승 막아야 할 21년 전 LG 한국시리즈 멤버 장재중·최만호 야구 2023.11.08 195
43056 문상철, 9회 결승 2루타 '쾅'…진격의 kt, 한국시리즈 기선제압(종합) 야구 2023.11.08 202
43055 피랍 콜롬비아 축구선수 부친 수색 중단…'납치세력 요청' 수용? 축구 2023.11.08 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