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감독의 칭찬 릴레이…"손동현 대단해, 박병호도 믿어"

이강철 kt 감독의 칭찬 릴레이…"손동현 대단해, 박병호도 믿어"

링크온 0 224 2023.11.09 03:25

"외국인 투수들의 헌신 정말 고맙다"…kt 신본기 2차전 선발 2루수

선수들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선수들 격려하는 이강철 감독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둔 kt 이강철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1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부터 한국시리즈(KS) 1차전까지 4연승 행진을 이어간 kt wiz의 이강철(57) 감독 눈에는 모든 선수가 예뻐 보인다.

LG 트윈스와의 KS 2차전이 열리는 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 감독이 먼저 언급한 선수는 PO 최우수선수에 오르는 등 6경기 9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불펜의 핵' 손동현이다.

이강철 감독은 "손동현이 이번 포스트시즌에 매 경기 등판하고 있는데 '힘들지 않고 재밌다'고 하더라. '지금은 맞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도 했다"며 "'이렇게 손동현이 좋은 투수로 성장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그는 "손동현이 정규시즌 때는 어이없는 공 한두 개를 던지곤 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불필요한 공이 전혀 없다. 점점 믿음이 간다"고 칭찬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타구에 다리 쪽을 맞고도 세이브를 거둔 박영현도 이강철 감독을 기쁘게 한다.

박영현은 이미 정규시즌에서 홀드 1위(32개)에 오르며 kt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PO와 KS에서는 5경기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감독은 "영현이는 더할 나위 없는 공을 던진다"고 했다.

'8회말도 무사히'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kt 투수 손동현이 이닝을 마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11.7 [email protected]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도 이강철 감독에게 감동을 안긴 선수다.

이 감독은 "KS를 앞두고 고영표, 쿠에바스, 벤자민을 불러놓고 '이렇게 KS 1∼3차전에 선발 등판하면, PO 등판 후 나흘만 쉬고 나서는 건데 괜찮겠나'라고 물었는데 모두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했다"며 "특히 쿠에바스와 벤자민은 외국인 선수임에도 우리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쿠에바스는 10월 30일 NC 다이노스와의 PO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사흘만 쉬고서 11월 3일 PO 4차전에 등판했다.

이번에는 나흘 쉬고서 KS 2차전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PO 1차전이 끝난 뒤) 쿠에바스에게 '손목을 높여보라'고 조언했다. 커터, 체인지업이 너무 횡으로만 흘러서, 종의 변화를 꾀하기 위한 방법이었다"며 "어제도 손목 높이와 공의 궤적에 관해 잠시 이야기했는데, 오늘은 아무 말도 안 했다"고 웃었다.

박병호 삼진
박병호 삼진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1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4회초 무사 1,2루 kt 박병호가 삼진아웃 당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3.11.7 [email protected]

다소 부진한 중심 타자 박병호, 앤서니 알포드를 향해서도 이강철 감독은 "중요할 때 분명히 해줄 것"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신본기(2루수)∼조용호(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2루수만 1차전 박경수에서 신본기로 바꿨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유격수 김상수가 경기 중간에 빠지면, 대체할 유격수 자원이 신본기만 있어서 신본기를 선발로 투입하지 못했다. 혹시 김상수가 빠지면, 황재균이 유격수로 옮겨갈 수 있다고 판단해 오늘은 신본기를 먼저 2루수로 내보낸다"며 "신본기는 (kt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2021년 KS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오늘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129 '우승 포수' 노리는 LG 박동원, KS 첫 홈런이 역전 결승포 야구 2023.11.09 184
43128 축구 스타 네이마르 여친·딸 겨냥해 강도…인명피해는 없어 축구 2023.11.09 239
열람중 이강철 kt 감독의 칭찬 릴레이…"손동현 대단해, 박병호도 믿어" 야구 2023.11.09 225
43126 아시안투어 홍콩오픈에 스미스·리드 등 메이저 챔피언들 출격 골프 2023.11.09 190
43125 '승장' 염경엽 LG 감독 "오늘의 역전승, 자신감 얻는 계기" 야구 2023.11.09 191
43124 전국 중등 축구 최강자 가린다…경주서 축구리그 왕중왕전 축구 2023.11.09 222
43123 문동주, 상무전 3이닝 1실점…곽빈은 대표팀 상대로 3이닝 2실점 야구 2023.11.09 191
43122 2023년에도 kt를 우승의 길로 인도하는 쿠에바스…6이닝 2실점 야구 2023.11.09 201
43121 오타니, 밥 11공기 먹으며 몸 키워 '이도류 완성' 야구 2023.11.09 194
43120 박동원, 짜릿한 역전 투런포…LG, 2차전 뒤집기로 KS 1승 1패(종합) 야구 2023.11.09 194
43119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 슬로베니아에서 '단기 배구 유학' 농구&배구 2023.11.09 126
43118 '골대 불운' 이강인, AC밀란전 6∼7점대 무난한 평점 축구 2023.11.09 224
43117 '홀란 또 멀티골' 맨시티, 영보이스 3-0 완파…UCL 16강 확정 축구 2023.11.09 212
43116 [AFC축구 전적] 라이언시티 2-0 전북 축구 2023.11.09 179
43115 손흥민 향해 '눈찢기 인종차별' 팬…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축구 2023.11.09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