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타임부터 유니폼 교환 부탁받는 홀란…'그럴 만하네'

하프타임부터 유니폼 교환 부탁받는 홀란…'그럴 만하네'

링크온 0 199 2023.11.09 03:21

영보이스 상대 2경기 연속 멀티골…UCL 통산 34경기 39골

하프타임에 유니폼 벗어주는 홀란
하프타임에 유니폼 벗어주는 홀란

[ESPN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축구 경기 뒤 서로 치열하게 싸운 선수들끼리 유니폼을 교환하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문화다.

누구나 우러러보는 스타나 그날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는 여러 명이 달려들어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는 상황이 펼쳐질 때도 있다.

그런데 승부가 끝나지 않은 '하프타임'에 상대 팀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한다면 어떨까.

코치진, 구단은 물론 팬들도 절대 용납하지 못할 이 행동이 8일(한국시간) 프로축구 최고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나왔다.

대담한 유니폼 교환 요청을 받은 주인공은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었다.

이날 맨시티는 홈에서 영보이스(스위스)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러 3-0으로 승리했다.

홀란 일으켜 세워주는 카마라
홀란 일으켜 세워주는 카마라

[AFP=연합뉴스]

홀란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다.

홀란은 원정으로 치른 영보이스와 3차전(맨시티 3-1 승)에서도 2골을 넣은 터였다.

두 경기에서 홀란에게 맞서 영보이스의 최후방 수비라인을 책임진 센터백이자 '캡틴' 모하메드 알리 카마라가 하프타임에 그라운드를 나서자마자 홀란에게 유니폼을 달라고 부탁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홀란은 "이건 좀 아니잖아"라고 말하면서도 유니폼을 벗어줬다.

트위터 등 SNS에서는 카마라가 소속 구단에 대한 충성심을 저버리는 부끄러운 행동을 했다는 비난 여론이 크게 일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홀란 정도의 선수라면 이해가 간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입단한 홀란은, 거의 매 경기 득점을 올리다시피 하며 '역대 최고'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홀란은 지금까지 맨시티에서 치른 70경기에서 총 67골을 넣었다.

홀란
홀란

[로이터=연합뉴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시절을 포함해 UCL에서는 통산 34경기에서 39골을 기록 중이다.

아직 23세에 불과하지만, UCL 통산 득점 랭킹 20위에 올라가 있을 정도로 매서운 득점력을 자랑한다.

맨시티는 조별리그 4전 전승의 완벽한 경기력을 펼쳐 보이며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는 파괴력을 과시하는 홀란을 앞세워 UCL 2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다.

맨시티가 높이 올라갈수록, 홀란이 2년 연속 UCL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도 커진다.

이 경기 TV중계의 해설가로 나선 전 스코틀랜드 대표팀 공격수 앨리 맥코이스트는 카마라가 홀란에게 유니폼을 부탁할 때 "100% 해서는 안 될 짓이다. 당황스럽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후반전에도 홀란의 활약이 이어지자 그는 "솔직히 나도 유니폼 달라고 하고 싶다. 홀란은 골 넣는 기계인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129 '우승 포수' 노리는 LG 박동원, KS 첫 홈런이 역전 결승포 야구 2023.11.09 183
43128 축구 스타 네이마르 여친·딸 겨냥해 강도…인명피해는 없어 축구 2023.11.09 238
43127 이강철 kt 감독의 칭찬 릴레이…"손동현 대단해, 박병호도 믿어" 야구 2023.11.09 224
43126 아시안투어 홍콩오픈에 스미스·리드 등 메이저 챔피언들 출격 골프 2023.11.09 188
43125 '승장' 염경엽 LG 감독 "오늘의 역전승, 자신감 얻는 계기" 야구 2023.11.09 191
43124 전국 중등 축구 최강자 가린다…경주서 축구리그 왕중왕전 축구 2023.11.09 222
43123 문동주, 상무전 3이닝 1실점…곽빈은 대표팀 상대로 3이닝 2실점 야구 2023.11.09 191
43122 2023년에도 kt를 우승의 길로 인도하는 쿠에바스…6이닝 2실점 야구 2023.11.09 200
43121 오타니, 밥 11공기 먹으며 몸 키워 '이도류 완성' 야구 2023.11.09 194
43120 박동원, 짜릿한 역전 투런포…LG, 2차전 뒤집기로 KS 1승 1패(종합) 야구 2023.11.09 194
43119 대한항공 리베로 송민근, 슬로베니아에서 '단기 배구 유학' 농구&배구 2023.11.09 126
43118 '골대 불운' 이강인, AC밀란전 6∼7점대 무난한 평점 축구 2023.11.09 224
43117 '홀란 또 멀티골' 맨시티, 영보이스 3-0 완파…UCL 16강 확정 축구 2023.11.09 211
43116 [AFC축구 전적] 라이언시티 2-0 전북 축구 2023.11.09 179
43115 손흥민 향해 '눈찢기 인종차별' 팬…3년간 축구장 출입금지 축구 2023.11.09 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