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첫 경기부터 '코트 지배'…여자농구 KB, 신한은행 완파

박지수, 첫 경기부터 '코트 지배'…여자농구 KB, 신한은행 완파

링크온 0 147 2023.11.09 03:26

박지수 30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 맹활약…강이슬·김민정 15점씩

KB의 박지수
KB의 박지수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기둥' 박지수를 앞세워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는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2-57로 완파했다.

지난 시즌 팀의 핵심인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중반까지 결장하고 막바지엔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로 정규리그 5위에 그쳐 12년 만에 '봄 농구'가 불발됐던 KB는 새로운 시즌을 쾌승으로 시작하며 우승 후보 평가를 입증했다.

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를 4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패했던 신한은행은 안방에서 열린 새 시즌 첫 경기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까지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이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 KB가 1승을 거뒀고, 부산 BNK와 부천 하나원큐, 신한은행이 1패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슛
박지수의 슛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1쿼터엔 4개의 스틸을 앞세운 신한은행이 빠른 농구로 24-23의 리드를 잡았다.

2쿼터를 시작하며 신한은행이 이경은과 김태연의 연속 뱅크슛으로 28-23으로 벌린 뒤 우위가 이어졌으나 박지수가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28-33으로 밀리던 2쿼터 종료 3분 52초 전부터 박지수가 홀로 8점을 책임지며 KB는 2분 25초를 남기고 36-33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2쿼터 마지막 득점도 박지수가 올리며 전반이 끝났을 땐 39-38로 앞섰다. 박지수는 2쿼터에만 13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박지수의 맹활약에도 대등하게 맞서던 신한은행은 이날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는 등 좋은 활약을 보이던 3년 차 포워드 변소정이 3쿼터 초반 수비 과정에서 무릎 쪽을 다쳐 실려 나간 뒤 급격히 무너졌다.

KB 선수들
KB 선수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쿼터 2분 5초를 남기고 김민정의 골밑슛으로 55-45, 두 자릿수 격차를 만든 KB는 60-48로 3쿼터를 마쳤다. 박지수는 3쿼터엔 득점은 9점으로 2쿼터보다 다소 줄었으나 리바운드를 9개나 걷어내며 골 밑을 장악했다.

4쿼터에 점차 리드 폭을 늘려가던 KB는 2분 14초를 남기고 72-54로 20점 가까이 벌어지자 박지수, 김민정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지수는 이날 30점 21리바운드에 어시스트 5개, 스틸과 블록슛은 3개씩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고, 강이슬이 15점 6리바운드, 김민정이 15점을 보탰다.

신한은행에선 김소니아가 22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43144 [프로농구 울산전적] 현대모비스 77-69 삼성 농구&배구 2023.11.10 119
43143 여자농구 KB, 11일 홈 개막전에 최희진 은퇴식 농구&배구 2023.11.10 129
43142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총회서 폐기물 규제·기후변화 대책 등 논의 골프 2023.11.10 173
43141 37세 박성준,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확정…역대 최고령 수상 골프 2023.11.09 213
43140 KS서 자동 볼 판정 시스템 시험운영…APBC 연습경기선 실전처럼 야구 2023.11.09 214
43139 이정후, MLB닷컴 선정 '매력적인 FA 9인'…"순조롭게 적응할 듯" 야구 2023.11.09 228
43138 kt 손동현의 자신감 "지금은 점수 줄 것 같은 느낌 안 든다" 야구 2023.11.09 230
43137 오지환, LG 선수로는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홈런포 야구 2023.11.09 214
열람중 박지수, 첫 경기부터 '코트 지배'…여자농구 KB, 신한은행 완파 농구&배구 2023.11.09 148
43135 '40세 254일' 페페, UCL 첫 '40대 선수' 득점…포르투는 2-0 승 축구 2023.11.09 216
43134 즈베즈다·셀틱, UCL 조별리그서 나란히 패…황인범은 최고 평점 축구 2023.11.09 218
43133 배우 정우성,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시구 야구 2023.11.09 223
43132 [여자농구 인천전적] KB 82-57 신한은행 농구&배구 2023.11.09 128
43131 벤자민 vs 임찬규…KS 우승 트로피 향방 가를 3차전 선발 맞대결 야구 2023.11.09 231
43130 [AFC축구 전적] 포항 2-1 우라와 축구 2023.11.09 202